"中企에 자유를"..상승기류 탄 安, 이번엔 '친기업'

신한나 기자 2022. 1. 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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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와 중도층 공략에 주력해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친(親)기업' 행보에 나섰다.

안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여러 정책보다 중요한 것이 커다란 방향"이라며 "중소기업에 자유를 주고, 실력으로 경쟁해 대기업을 이길 수 있도록 공정한 시장경제 경쟁 시스템을 만들고, 사회적 안전망을 만드는 데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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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꿀 마지막 기회 신념 출마"
공정 환경·사회 안전망 등 강조
중도 이어 기업 공략 광폭 행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축사하고 있다./권욱 기자
[서울경제]

2030세대와 중도층 공략에 주력해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친(親)기업’ 행보에 나섰다. 최근 상승 흐름을 탄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여러 정책보다 중요한 것이 커다란 방향”이라며 “중소기업에 자유를 주고, 실력으로 경쟁해 대기업을 이길 수 있도록 공정한 시장경제 경쟁 시스템을 만들고, 사회적 안전망을 만드는 데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키워드로는 △자유 △공정 △사회 안전망을 꼽았다. 안 후보는 “‘자유’란 정부가 손을 떼는 것이고, ‘공정’과 ‘사회적 안전망’은 정부가 개입하고 투자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부는 셋 다 반대로 했다. 자유를 빼앗고, 정작 해야 할 공정한 시장 만들기, 사회 안전망 투자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여기까지 온 게 기적”이라며 “이게 다 기업인들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다음 정부에서 세 가지, 완전히 반대된 부분을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이번이 바꿀 마지막 기회라는 신념으로 대선에 출마하게 됐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신년 인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만의 색깔은 너무나 확실하다”며 “저만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이고, 또 국민 통합이 가능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최근 양강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로 옮겨오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현재 대선에 대해 국민들이 실망하시는 것이 네거티브로 점철되고 과거 발목 잡기만 계속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지금 전 세계는 미중 기술 패권 전쟁으로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니라 동굴 안의 개구리처럼 하늘도 쳐다보지 못하는 게 지금 현재 정치권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3~4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안 후보는 지지율이 12.9%를 기록해 1월 목표치로 제시한 15% 도달까지 2.1%포인트밖에 남지 않았다.

야권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단일화’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안 후보는 “제가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되려고 나왔다”며 “제가 당선돼서 정권 교체를 하고 우리 시대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라는 게 모든 것을 다 열어놓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국민들이) 누가 더 정권 교체의 적임자인가를 판단하실 날이 오지 않겠느냐”며 그동안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해온 것에 비해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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