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최고혁신상' QD-OLED, 삼성전자는 감추고 디스플레이는 공개한 이유

한지연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오문영 기자 2022. 1. 5.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4일(현지시간) 'CES 2022'에서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것과 관련, 삼성전자와 다른 결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QD-OLED TV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당초 패널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일반과 언론에 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던 탓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4일(현지시간) 'CES 2022'에서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것과 관련, 삼성전자와 다른 결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QD-OLED TV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당초 패널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일반과 언론에 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던 탓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호텔에서 미디어행사를 열고 공개한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이날 공개한 제품은 55·66형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등 총 3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를 지난해 11월 초부터 본격 양산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가 공개하지 않기로 한 TV에 쓰인 QD디스플레이를 개별적으로 공개하기로 한 것을 이례적인 결정으로 여겨진다. 세트업체의 완성품이 먼저 공개되면 추후 공급사가 부품을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자회사인데다가 대부분의 TV패널을 삼성전자에만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외엔 일부를 소니에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로선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에서 자사 기술을 뽐낼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삼성전자의 65인치 QD-OLED TV가 이번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만큼, 외부 공개와 거래선 미팅은 당연한 수순이란 얘기다. CES 주최측은 "삼성전자의 QD-OLED TV의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의 RGB(적·녹·청) 자발광 퀀텀닷 OLED 디스플레이로, 퀀텀닷 기술을 결합해 궁극의 시각화를 구현했다"며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철수를 결정한데다 오랫동안 대형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내놓지 못한만큼 글로벌 공급사들에게 신제품을 내놓을 절호의 기회 놓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한 QD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일각에서 삼성전자가 QD-OLED TV를 이번에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율(완성품 중 양품비율) 문제를 고려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번 공개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비공개시 이런 지적들이 계속 나올 수 있어 실물 전시를 통해 기술적 자신감을 외부에 보여줄 필요가 있었단 얘기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그간 준비해왔던 노력과 그 성과를 보여준 의미"라고 QD-OLED 디스플레이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현 주력제품인 QLED TV 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이번 전시회에 QD-OLED TV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QD-OLED TV 물량이 부족한 상황인만큼 충분한 공급 규모를 갖추기 전까진 QLED TV를 주력 제품으로 강조하기로 하면서다.

QLED는 기존의 LCD TV 위에 퀀텀닷 소재의 필름을 입혀 색 재현율을 끌어올린 제품으로 2017년 첫 출시됐다.

[관련기사]☞ 3차 접종 11일 뒤, 아버지의 숨이 멈췄다…방역당국은 "부검불가"예비형수에 "좋아한다" 충격고백한 예비시동생…한혜진 '경악'이태곤 "낚시 장비만 8000만원…낚시하다 여친과 헤어진 적도"방역지침 어기고 7명과 새벽 술자리…20대男의 비극'개통령'도 물릴 수 있다…강형욱, 결국 수술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라스베이거스(미국)=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