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은 불공정"..조코비치 백신 면제가 쏘아올린 분노
오광춘 기자 2022. 1. 5. 17:00
세계1위라서? 흥행카드라서? 조코비치 특혜 논란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특혜 시비에 휩싸였습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 면제를 받아 호주오픈 출전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호주오픈은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선수, 스태프, 팬들만 참가할 수 있다고 못박았는데 대회 개막 열흘 정도를 남기고 이를 뒤집었습니다. 의학전문가 패널의 두 차례 별도 심사를 거친 뒤 조코비치에게 예외를 적용한 것입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한차례 코로나에 확진된 바 있지만 백신 접종을 거부해 왔습니다.
조코비치를 위한 호주오픈의 특별한 결정은 반발을 불렀습니다. 호주오픈 주최 측, 그리고 호주 정부가 고수했던 백신 접종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꿨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복식 선수 제이미 머리는 “내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그 면제 지침을 적용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세계 1위 조코비치를 향한 특별 대우를 비판했습니다. 영국언론 '텔레그라프'는 '호주의 엄격한 코로나 방역 지침이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들에겐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멜버른이 속한 호주의 빅토리아주는 이번 주 코로나 감염자가 8500명 넘게 나오면서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를 갈아치웠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백신 접종은 물론이고 거리 두기 등 강력한 방역지침을 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백신 접종 면제 결정은 특혜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페더러, 나달과 함께 테니스 메이저대회 정상에 20번 올랐습니다. 호주오픈은 페더러, 나달을 뛰어넘을 수 있는 무대로 여겨집니다. 페더러가 부상으로 대회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호주오픈 입장에서 조코비치는 놓치기 싫은 흥행카드이기도 합니다.
멜버른이 속한 호주의 빅토리아주는 이번 주 코로나 감염자가 8500명 넘게 나오면서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를 갈아치웠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백신 접종은 물론이고 거리 두기 등 강력한 방역지침을 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백신 접종 면제 결정은 특혜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페더러, 나달과 함께 테니스 메이저대회 정상에 20번 올랐습니다. 호주오픈은 페더러, 나달을 뛰어넘을 수 있는 무대로 여겨집니다. 페더러가 부상으로 대회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호주오픈 입장에서 조코비치는 놓치기 싫은 흥행카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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