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강릉~제진 철도 착공식..'남북 경제협력' '철의 실크로드' 두 토끼 잡는다

안영국 2022. 1. 5.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남북 경제협력은 물론, 유럽까지 '철의 실크로드'를 놓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다시 대화를 시작하고 한반도에서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이 열릴 때 남북 경제협력은 경제발전의 새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남측구간 구축을 통해 경제협력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먼저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발사체 도발에 "이럴수록 대화 끈 놓아선 안돼"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남북 경제협력은 물론, 유럽까지 '철의 실크로드'를 놓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북한이 착공식 전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올렸음에도 “대화의 끊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 고성 제진역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이번 철도건설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잇는 동해북부선이 복원되면 남북 경제협력의 기반이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 철도, 도로 교통망 연결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북미대화가 결렬되고 남북관계도 경색되면서 중단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의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경의선은 지난해 11월 문산-도라산 구간 전철화를 완료해 남북철도 운행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강릉-제진 구간에 철도가 놓이면 남북철도 연결은 물론 대륙을 향한 우리의 꿈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북이 협력하면 철도가 지나는 동해안 지역이 환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특히 “부산을 기점으로 유럽 대륙까지 열차 길도 열린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되면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며 '철의 실크로드' 실현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다시 대화를 시작하고 한반도에서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이 열릴 때 남북 경제협력은 경제발전의 새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남측구간 구축을 통해 경제협력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먼저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내륙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새해 들어 첫 무력 시위다. 지난해 10월 1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이후 78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오늘 아침 북한이 단거리발사체를 시험발사했다”면서도 “이런 상황을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북한을 향해서도 “북한도 대화를 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