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페라 감독 이탈리아서 구금 논란.."러시아가 요구"

김석재 기자 2022. 1. 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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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명 우크라이나 오페라 감독이 러시아의 요청으로 이탈리아에서 구금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오페라 감독 예브게니 라브렌추크가 지난달 17일 이탈리아에서 체포돼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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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명 우크라이나 오페라 감독이 러시아의 요청으로 이탈리아에서 구금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오페라 감독 예브게니 라브렌추크가 지난달 17일 이탈리아에서 체포돼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그의 가족이 관련 내용을 공개하는 데 동의함에 따라 지난 3일에야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나폴리의 한 사법 소식통은 그가 모스크바의 타간스키 법원이 발부한 국제 체포영장에 따라 나폴리 카포니티노 국제공항 인근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항공편으로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고국인 우크라이나로 가려고 나폴리를 경유하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는 그가 작년 7월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사기 행위로 궐석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모스크바의 폴란드극장 예술감독 시절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에게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브렌추크의 지인들은 러시아의 조치가 정치적인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발하며 그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2003년 러시아 명문 국립공연예술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던 라브렌추크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고, 우크라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들을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를 침공하자 이에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진=라브렌추크 페이스북 갈무리, 연합뉴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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