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이상 中 플랫폼 기업, 해외 상장 전 당국 검토 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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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5일부터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한 중국 플랫폼 기업은 해외 주식시장 상장 전 당국의 보안 검토를 거쳐야 한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하려는 중국 플랫폼 기업은 당국의 사전 보안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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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대다수 데이터 기업으로 규제 칼날 확대
다음 달 15일부터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한 중국 플랫폼 기업은 해외 주식시장 상장 전 당국의 보안 검토를 거쳐야 한다. 미중 패권 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국 정보의 역외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하려는 중국 플랫폼 기업은 당국의 사전 보안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2월 15일부터 시행되는 이 조치는 사용자 100만 명 이상인 플랫폼 기업이 대상이다. CAC는 성명에서 “자국 기업이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핵심 기술과 개인정보가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등 악의적으로 사용될 위험이 있다”며 보안 우려를 강조했다.
다만 이 규정이 홍콩 상장 기업에도 적용될지는 미정이다. 홍콩은 역외에서 중국 시장의 일부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이미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소급 적용할지 여부도 미정이다. 아울러 CAC는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하는 뉴스 공급자의 알고리즘 기술에 대한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부터 미국과의 패권 다툼이 격화하면서 중국은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안을 이유로 자국 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왔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차량 호출 기업 ‘디디추싱’이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디디추싱은 결국 뉴욕 증시에서 상장폐지하고 홍콩 증시에 새로 상장했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가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와 글로벌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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