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절한 장면 연출한 박상현 "1타의 소중함을 느꼈다" [KPGA]

백승철 기자 2022. 1. 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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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진행된 '2021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는 한 시즌을 돌아보며 잊히지 않는 '베스트 순간5'를 선정했다.

단연 눈길이 가는 장면은, 시즌 마지막 대회로 치러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최종라운드 때 박상현(39)이 느꼈을 안타까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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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시X도매꾹 톱10 피니시상' 수상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상현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해 연말 진행된 '2021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는 한 시즌을 돌아보며 잊히지 않는 '베스트 순간5'를 선정했다. 단연 눈길이 가는 장면은, 시즌 마지막 대회로 치러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최종라운드 때 박상현(39)이 느꼈을 안타까움이었다.



제네시스 대상 타이틀을 놓고 접전을 벌였던 박상현은 최종전을 앞두고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막판 김주형(20)의 거센 추격을 피할 수 없었다.



김주형이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박상현은 공동 11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다.



한 타의 소중함을 느꼈어요.



4라운드 전반에 보기만 1개를 기록한 박상현은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후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희망도 다시 살아났다. 18번홀(파4)에서 2m 남짓한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자력으로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야속하게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최종전 우승은,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두른 김비오(32)에게 이미 기울어 있었다.



다만, 김주형이 단독 2위를 하느냐, 공동 2위를 하느냐에 따라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는 박은신(32)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면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경기를 먼저 끝낸 박상현은 애타는 마음으로 박은신의 버디를 지켜보았다. 그러나 이마저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단독 2위로 마무리한 김주형이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 최저타수상을 모두 차지했다.



2005년 투어 데뷔 이후 17년만에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눈앞에서 놓친 박상현은 "당시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면 제네시스 포인트를 더 얻어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 1타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그래도 2018년 이후 3년만에 국내에서 우승을 했고 다승까지 달성해 보람찬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캔버시X도매꾹 톱10 피니시상'을 공동 수상한 박상현 프로. 사진제공=KPGA

 



박상현은 서요섭(26)과 더불어 2021시즌 다승을 이루며 코리안투어 간판스타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21시즌 총 17개 대회에 참가해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오픈과 DGB금융그룹 어바인오픈에서 차례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무대 통산 12승(국내 10승, 일본투어 2승)을 쌓았다.



2018년 시즌 3승을 거둔 이후 약 3년만에 다승에 성공했으며 역대 최초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4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박상현은 '캔버시X도매꾹 톱10 피니시상'을 김주형과 공동 수상하며 2021시즌을 마감했다.



박상현이 KPGA 코리안투어 톱10 피니시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두 번째다. 박상현은 "17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꾸준함을 증명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상현은 다가오는 2022시즌 계획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이지만 국내와 일본투어 무대를 병행할 것 같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와 상금 규모가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아지고 실력도 좋아진 만큼 체력 관리에도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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