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Preport] 전패팀 V5, 무거운 루키의 어깨

이솔 2022. 1. 5. 16: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V5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어느덧 8년차 '루키'가 된 '루키' 송의진이 새로운 보금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루키를 필두로 공격적인 영입을 통해 다시금 '신화'를 쓰고자 하는 '전패 신화'의 V5. 이번 시즌 리치-카사(XLB)-루키-포틱-피피갓이라는 라인업을 완성한 V5는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전 시즌의 멤버들을 다수 정리하고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태어난 V5,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그들의 2022년은 과연 어떻게 펼쳐지게 될까? 이번 시간에는 '예측' 대신 각 선수들의 특징과 플레이스타일을 분석했다.

사진=V5 공식 웨이보

1. 약점 명확한 라이너들

각기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인 만큼 선수들은 장점도 약점도 명확하다.

정글러인 카사는 TES시절 팀원들의 라인전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굳이 무리한 시도 대신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쪽으로 플레이스타일을 굳힌 바 있다.

그러나 V5는 루키를 제외한 라이너들의 라인전 기량이 다소 의문이다.

탑 라이너 리치는 LCK 시절부터 라인전보다는 한타에서 활약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CK 최상급 정글러인 피넛과 함께했음에도 상체에서 영향력을 그렇게 크게 발휘하지는 못했던 바 있다.

바텀 듀오인 포틱-피피갓 또한 라인전 기량은 의문이다. 피피갓은 작년 소포모어 징크스(1군 데뷔 기준)를 겪으며 라인전과 한타 모두에서 갑작스럽게 침몰했던 관계로 이번 시즌 기대보다는 우려하는 팬들이 많은 상황이다.

사진=IG 공식 웨이보, 루키 선수

2. 정점이었던 사나이

다만 V5에는 루키가 있다. 이번에 로컬 자격을 획득한 루키는 명실상부한 '라인전 강자'다.

폼이 저하되었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지난 서머시즌 그 나이트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라인전을 펼쳤던 만큼 이번 시즌 또한 강력한 라인전으로 카사의 부담을 덜어줄 가능성이 크다.

루키가 V5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너무나도 많다. 1군에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경기를 승리로 풀어가는 방식을 알려줄 수 있다.

사진=LPL 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특히 원거리딜러 포틱이 다소 조심스럽지 못한 관계로 루키가 그의 행동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한다.

포틱은 LDL에서는 '정점'으로 평가받았던 선수이나 LPL에서는 점점 그 평가가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20년 그의 LPL 데뷔 시즌에는 성공적인 교전 이후 아군 앞라인(카사)이 퇴각할 때 까지 대열을 유지하지 않았던 관계로 무난하게 승기를 잡았던 경기에서 상대의 기습적인 공세로 경기가 역전될 뻔 한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된 바 있다(2020 스프링, TES-DMO)

지난 WBG와의 데마시아컵 경기에서도 조이의 쿨쿨방울에 뜬금없이 적중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순간 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피피갓이 지난 시즌 다소 부침을 겪었던 만큼 루키가 시즌 초반 정확한 지적을 통해 자신과 함께 딜러로 활약할 포틱의 포지셔닝을 도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농심 레드포스 공식 SNS, 리치 이재원

3. 전략

특히 루키의 강점이 될 수 있는 분야는 전략이다. 오리아나-신드라 등 메이지 챔피언과 더불어 조이-르블랑 등의 포킹형 챔피언, 트페-갈리오 등의 로밍형 챔피언 등 쓸 수 있는 카드는 무궁무진하며 이로 인해 만들어 낼 수 있는 조합의 가짓수는 무궁무진하다.

다만 다음 시즌은 현상금 시스템과 더불어 라인전보다는 '초반 합류-교전' 이후의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중요해진 만큼 코치진과의 논의를 통한 확실한 경기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V5는 양쪽 라이너들을 잘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설 경우 루키에게 오리아나-신드라-빅토르 등의 메이지 챔피언을 쥐어주며 상대 원거리딜러를 억제함과 동시에 루키의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

혹은 과거 iG의 스타일처럼 초반 교전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을 선택할 수도 있다. XLB가 데마시아컵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인 교전 유도를 통해 스노우볼울 굴리며 게임을 승리로 이끈 것 처럼 말이다. 탑 라이너 리치가 '합류전'을 즐기는 선수라는 점이 이 전략을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루키'라는 확실한 카드를 얻은 '전패팀' V5. 그들에게 우승까지 기대하는 것은 다소 어렵겠지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