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취약계층 아동 위해 20억원 쾌척 "선수로서 좋은 모습, 선한 삶 살도록 노력할 것"
이정호 기자 2022. 1. 5. 16:22
[스포츠경향]
FC서울 기성용(33)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20억원을 기부했다.
월드비전은 5일 기성용의 기부 소식을 전하며, 후원금을 국내 위기아동 의료비, 축구선수를 꿈꾸는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그동안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며 얻은 수입이지만 온전히 내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취약계층 아동들과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아동들에게 잘 전달돼 마음껏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2008년부터 정기후원을 시작한 기성용의 누적 후원금은 30억원에 이른다고 월드비전은 전했다.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글을 올려 “농지법 위반이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이 계속해서 제 마음을 어렵게 하고 참 많이 죄스러웠다”며 “저의 힘들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은 이기심이라 해도 필요한 곳에 잘 쓰인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선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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