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기업금융·발전소 운영 AI 플랫폼

안경애 2022. 1. 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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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방식 한계 극복 효율성 향상
업무 최대한 자동화 채널 전환
산업은행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남부발전소·한전 등 지능형 혁신
질병관리청도 R&D 청사진 마련
지능형 발전소 플랫폼 개요 <자료:한국남부발전>

공공기관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업무에 AI(인공지능)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기업금융, 발전소 운영, 만성질환 관리 등에 AI를 도입해 기존의 업무방식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리스크를 줄이면서 효율성은 높이기 위한 시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은 기업금융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기 위해 'AI 기반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기업금융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체계와 빅데이터 저장·분석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업무를 최대한 지능화·자동화하고 디지털 채널을 접목할 부분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2월부터 약 9개월 동안 약 118억원의 예산을 들여 빅데이터를 수집·저장·관리·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1PB(페타바이트) 규모의 하둡 기반 통합 데이터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기업금융 업무에서 쓰이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최적의 방식으로 저장하는 체계를 갖춘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업무 전반에 머신러닝과 AI가 유기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 입수·전처리, AI 모형 학습·검증, 모형 배포·운영·모니터링·관리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지원하는 ML옵스 환경을 구축한다. 업무 담당자들이 축적된 데이터 자원에 직접 접근하고, 도커·쿠버네티스 등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독립적인 분석과 개발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의 일관성과 데이터 분석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표준화된 마스터데이터도 구축한다. 기업금융 업무에 맞는 자연어처리 AI 모형도 개발한다. 현업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마케팅 타깃 기업을 추천하고 여신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등 데이터 인사이트 포털도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여신 업무 프로세스 관련 코어 AI 알고리즘 개발도 추진한다.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 5사와 한국전력은 발전소 운영 방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지능형 발전소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한전과 발전 5사가 발전소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진행하는 '지능형 디지털 파워 플랜트' 과제의 일환으로, 내년 3월까지 디지털 발전소 특화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5개 발전사별 지능형 발전소 플랫폼와 한전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이어 각 발전사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개발하는 공동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올해 중 클라우드 인프라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후 내년 중 지능형 디지털 파워 플랜트 애플리케이션을 실증·운영하고, 내년 이후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사업일정은 올초부터 4개월, 사업규모는 약 31억원으로, 터빈, 보일러, 발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기존 업무시스템과 연동하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클라우드 플랫폼과 데브옵스 환경을 구축하고, 그 위에서 실시간 데이터 조회, 빅데이터 집계, 스트리밍 데이터 처리, 딥러닝 등이 이뤄지는 빅데이터·AI 운영환경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질병관리청은 국민들의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헬스케어·AI 연구개발 로드맵 수립을 추진한다. 국민들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국가적인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필요한 AI R&D 청사진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헬스케어 관련 AI 연구동향을 분석해 당면 과제를 도출하고, 국내외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AI R&D 추진현황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 헬스케어·AI R&D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헬스케어 이종데이터 활용체계와 AI 개발사업에 대한 목표와 중장기 추진전략을 발굴할 예정이다. 질병청 측은 "향후 5년간 국가가 추진할 헬스케어 관련 AI 연구개발 관련 중점분야와, 우선순위, 목표와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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