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제진' 철길 착공에 文 "평화의 길 가까워질 것, 대륙 향한 꿈도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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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다시 남북 열차가 이어진다면 평화로 가는 길도 성큼 가까워질 것"이라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군 소재 제진역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철도가 놓이면 남북철도 연결은 물론 대륙을 향한 우리의 꿈도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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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다시 남북 열차가 이어진다면 평화로 가는 길도 성큼 가까워질 것”이라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군 소재 제진역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철도가 놓이면 남북철도 연결은 물론 대륙을 향한 우리의 꿈도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총 2조700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2018년 남북 판문점 선언의 철도 연결과 현대화 합의에 따라 2020년 4월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됐고,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됐다. 지난해 11월 사업실시계획 고시를 거쳐 이날 착공됐다.
강릉에서 제진까지 112㎞를 이어 한반도 동해선축의 유일한 단절구간을 연결한다는 의미도 있다. 공사기간은 2027년까지다.
문 대통령은 착공으로 국가균형발전의 꿈에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로 오가는 물류가 많아지고 강원권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 사업으로 지역에 4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9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서쪽에는 한때 개성공단 사업을 위해 운행된 경의선이 지난해 11월 ‘문산~도라산’ 구간 전철화 완료로 남북철도 운행 재개에 대비 중이라면서, ‘강릉~제진’ 구간에 철도가 놓이면 남북철도 연결은 물론이고 대륙을 향한 꿈이 더욱 구체화 될 거라고 강조했다.
환동해권 에너지·자원 벨트 실현 그리고 부산을 기점으로 북한의 나선을 거쳐 유라시아까지 달릴 수 있는 길을 여는 데 큰 역할도 할 거라고도 내다봤다.
한편, 북한의 미상 단거리발사체 시험 발사와 관련해서는 “남북관계의 정체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러한 상황을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나아가 “북한도 대화를 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며 “남북이 함께 노력하고 신뢰가 쌓일 때, 어느 날 문득 평화가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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