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기술의 가치는 지속가능한 미래"

임재형 2022. 1. 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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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ES 2022의 기조 연설에 나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임재형 기자]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이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의 기조 연설에 나섰다. 한종희 부회장은 기술의 지향점을 ‘지속가능한 미래’로 규정하고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밝혔다.

5일(이하 한국시간)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CES 2022’의 기조 연설에 나섰다. 한종희 부회장은 먼저 “글로벌 팬데믹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웠다”며 “전자 업계와 고객사, 소비자 모두가 작은 변화를 만드는데 동참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소비자들이 사용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동참하게 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일상’이라고 명명하며 그동안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제품의 개발,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삼성전자는 TV,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에 대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는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2020년 ‘탄소 저감 인증’을 받은 메모리 반도체 5종은 각각의 칩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70만 톤 가량 줄이는데 기여했다.

그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인기 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삼성전자는 올해 전년 대비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조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 가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포장 단계에서도 친환경 요소를 강화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플랫폼에는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전력 모니터링 기능을 도입했다. 제품 폐기 단계에서도 친환경 노력을 기울여 2009년 이래 세계 각국에서 500만 톤에 이르는 전자 폐기물을 안전하게 수거해 처리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업종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솔라셀 리모컨 등 친환경 기술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는 미션을 가진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함께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개인화된 경험과 고도화된 연결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도 이날 기조 연설을 통해 소개했다. 특히 고도화된 연결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MZ 세대를 염두에 두고, 이와 관련한 설명은 삼성전자의 ‘Future Generation Lab’ 직원들이 발표했다.

기조 연설에서 이들은 먼저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신규 게이밍 플랫폼 ‘게이밍 허브’, 차세대 게임 전용 디스플레이 ‘오디세이 아크’를 선보였다. 또한 ‘갤럭시 워치4’는 구글과 협업한 통합 플랫폼과 ‘원 UI 워치’를 최초로 탑재해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맞춤형 경험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고도화된 연결성을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도 소개했다. ‘홈허브’는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여러 가전 제품들과 서비스를 활용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태블릿 형태로 집에 두고 가족과 함께 공유 가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제품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가전 업체들과 손잡고 HCA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트레인 등 유명 업체들과 연합해 가전 제품에 최적화된 IoT 표준을 정립함으로써 전 세계 소비자들이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을 하나의 홈 IoT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기조 연설을 마무리하며 미래 세대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12년째 전 세계 35개 이상의 지역에서 2백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Solve for Tomorrow’와 다음 세대를 위한 기술 양성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Samsung Innovation Campus’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활동은 2012년 이후 2100만 명 이상의 청소년들에 도움이 됐다.

한종희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은 꼭 실천 되야 한다”며 “다음 세대가 원하는 변화를 이루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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