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초부터 탄도미사일 발사..문대통령 "대화 끈 놓아선 안돼"(종합3보)

정빛나 2022. 1. 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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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언급 뒤 "한반도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으며 한반도에 때때로 긴장이 조성된다"면서 "남북이 함께 노력하고,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일 때 어느 날 문득 평화가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문 대통령이 착공식에 참석한 것은 임기 말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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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도에서 동해상으로 1발..합참 "극초음속미사일 여부, 섬세히 분석중"
올해 처음이자 78일만의 무력 시위..국방력 강화 일환에 무게
정부, NSC 긴급회의 열고 "우려" 표명..'도발' 표현 자제하며 정세 관리
북한 미상발사체 뉴스 보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내륙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2022.1.5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

새해 벽두부터 이뤄진 북한의 무력 시위로 올해도 한반도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긴장 고조를 우려하면서도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8시 10분께 북한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며 "현재 포착된 제원의 특성을 고려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탄도미사일이냐'는 질의에 "네"라고 확인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작년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이후 78일만이다.

합참은 사거리와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단거리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28일 북한이 처음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의 후속 시험 발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화성-8형도 자강도 룡림군 일대에서 발사됐다.

북한은 첫 발사 때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군 당국은 초기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목표 성능에 미진했다고 판단해 다시 '화성-8형'의 성능 테스트에 나섰을 수 있다.

전동진 합참 작전본부장은 국방위에서 '발사체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성능개량한 것이냐'라는 질의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가 긴밀히 공조해서 섬세하게 분석 중"이라고 답했다.

북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첫 시험발사"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021.9.2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이날 발사는 문 대통령이 참석한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착공식 행사와 같은 날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언급 뒤 "한반도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으며 한반도에 때때로 긴장이 조성된다"면서 "남북이 함께 노력하고,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일 때 어느 날 문득 평화가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향해서도 "북한도 대화를 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문 대통령이 착공식에 참석한 것은 임기 말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화상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회의에서 국내외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도발'이라는 표현은 이번에도 없었고, 지난해 10월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당시 정부가 내놓았던 '깊은 유감'이라는 표현보다도 수위가 낮아졌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작년부터 강조해 온 국방력 강화의 일환으로 보인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신년사를 대체한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국가방위력 강화를 잠시도 늦춤없이 더욱 힘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북한은 통상 동계훈련 막바지인 2∼3월께 합동타격훈련의 일환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새해 초부터 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또한 우방인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동북아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의외라는 평가도 나온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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