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IT서비스, 올해도 DX가속..SI보다 신사업 강조

박진영 2022. 1. 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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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기업 '신년사' 통해 본 올해 경영 계획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디지털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존 SI(시스템통합) 사업보다 클라우드, 디지털 플랫폼, 메타버스 등 DX 신사업을 강조했다.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존 SI(시스템통합) 사업보다 클라우드, 디지털 플랫폼 등 DX 신사업을 강조했다. [사진=픽사베이]

박성하 SK C&C 사장은 지난 3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BM) 전환의 가시적 성과 창출로 파이낸셜 스토리의 성공적 실행에 대한 대내외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SK C&C의 디지털 통합 플랫폼과 산업별 솔루션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역량 강화와 함께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등 디지털 애셋(Digital Asset) 기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수준 향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SK C&C는 대외 평가기관들로부터 우수한 ESG 경영관리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며 "고객이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과 넷 제로(Net Zero)를 위해 기존 BM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지난 4일 임직원 대상 신년 메시지에서 "LG CNS는 클라우드, 금융IT, 물류최적화 등에서 국내 DX 선도기업으로 자리 매김했다"면서, "이제부터는 실질적 성장을 보다 가속화하고, 고객이 신뢰하고 인정하는 '디지털 성장 파트너'로 도약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DX 가속화 ▲사업구조·모델 혁신 ▲고객가치 혁신 등을 제시했다. 그는 "DX 전문역량 기반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 비중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DX 경험을 제시함으로써 시장이 인정하는 일등 사업을 창출함은 물론, 관행을 탈피하고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ICT는 올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로봇 등 미래 신성장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정덕균 포스코ICT 사장은 지난 연말 보낸 신년 경영 메시지를 통해 "올해에는 전략사업인 스마트팩토리는 더욱 진화·발전시켜 제철소에서 그룹사와 대외로 속도감 있게 확산하고, 미래 성장사업인 스마트물류, 환경·안전, 로봇 분야에서는 조기에 가시적인 성공모델을 만들어 안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정덕균 사장이 취임한 이후 저수익, 부실 사업을 정리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전 영역에 걸친 혁신으로 회사 체질을 개선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자동차 SW 품질 경쟁력 강화를 올해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신년사에서 "자동차 산업에서 소프트웨어(SW) 역할이 핵심 경쟁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만들고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강화하는 것이 첫 번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전장SW 분야에서 모빌진의 도메인 적용·확대를 추진한다. 그룹 전반으로 표준화된 SW통합개발환경을 확산하고, 자율주행 정밀지도를 양산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팩토리 제조 플랫폼 개발과 핵심 엔터프라이즈 IT시스템 영역의 중요 과제인 그룹의 차세대 전사적 자원 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구축을 담당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 충전 사업,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적극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1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느 국제가전박람회 CES 2022에 참가해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과 전기차 충전 풀라인업을 선보인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1월 인수 계약을 체결한 중앙제어와 전기차 충전 기술에 IT, DT를 접목시켜 충전기 제조부터 플랫폼,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사업 토털 서비스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또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버추얼 스토어, 피팅룸, 영화관 등 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했다. 향후 다양한 분야로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만큼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략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이번 CES는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S, 신세계 I&C,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은 신년사나 새해 메시지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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