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물가폭등 항의 시위 확산..비상사태 속 장갑차 등 배치

김석재 기자 2022. 1. 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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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 등 곳곳에서 오늘(5일) 물가 폭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과격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당국은 소요 사태가 악화되자 일부 도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장갑차 등 진압 부대를 배치하는 등 주요 도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토카예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늘 새벽 1시 30분을 기해 알마티와 카스피해 연안 망기스타우 등 일부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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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 등 곳곳에서 오늘(5일) 물가 폭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과격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당국은 소요 사태가 악화되자 일부 도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장갑차 등 진압 부대를 배치하는 등 주요 도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스푸트니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늘 새벽 알마티 시민 수천 명이 도심 간선도로를 점거하고 가두 행진을 벌이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차량이 시위대의 방화로 불에 타는 등 폭력 사태로 확산됐습니다.

알마티 도심에는 검게 탄 차량들이 나뒹구는 가운데 장갑차와 진압 병력 등이 배치됐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토카예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늘 새벽 1시 30분을 기해 알마티와 카스피해 연안 망기스타우 등 일부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야간통행이 금지되고, 대규모 집회와 시위도 금지됐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정부와 군 부대에 대한 공격 행위는 불법"이라고 규정하면서 시민들의 시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앞서 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2일 카스피해 연안 유전지대인 망기스타우 주 자나오젠시에서 차량용 LPG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후 알마티 등 다른 지역 시민들도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전국적인 시위로 확산해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잇따랐습니다.

(사진=리포름 사이트, '자콘'지 화면 캡처, 연합뉴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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