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5분 동안 죽었었다" 심정지 떠올린 에릭센..영국 복귀 추진

김건일 기자 2022. 1. 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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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이 심정지 사고 순간을 떠올리며 지지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에릭센은 5일(한국시간) 덴마크 방송 DR과 인터뷰에서 "난 5분 동안 죽어 있었다"고 돌아봤다.

에릭센은 지난 6월 핀란드와 유로2020 개막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당시 덴마크 대표팀 동료들을 비롯해 유로2020 출전 선수 및 손흥민 등 에릭센의 전현직 동료들, 그리고 팬들까지 축구계가 에릭센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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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덴마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이 심정지 사고 순간을 떠올리며 지지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에릭센은 5일(한국시간) 덴마크 방송 DR과 인터뷰에서 "난 5분 동안 죽어 있었다"고 돌아봤다.

에릭센은 지난 6월 핀란드와 유로2020 개막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경기장에서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식을 회복한 뒤 제새동기 이식수술을 받았다. 이식형 제세동기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한 기기로, 인체에 삽입돼 있다가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을 감지하면 전기적 충격을 전달해 정상 박동으로 회복시킨다.

당시 덴마크 대표팀 동료들을 비롯해 유로2020 출전 선수 및 손흥민 등 에릭센의 전현직 동료들, 그리고 팬들까지 축구계가 에릭센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에릭센은 "병원에서 계속 꽃을 받았다고 하더라"며 "죽은 지 5분이 지났기 때문에 사람들이 꽃을 보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사람들이 나에게 편지를 쓴다"며 "수천 통 편지와 이메일, 꽃을 보내고 이탈리아와 덴마크 거리에서 나를 찾아 온 모든 팬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나를 도와 준 모든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제세동기를 삽입한 선수의 출전을 금지한다. 에릭센은 인테르밀란으로 돌아온 뒤 회복 프로그램을 따랐지만, '제세동기를 제거해야 뛸 수 있다'는 리그 규정에 따라 출전할 수 없게 됐고, 계약을 상호해지했다.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힌 에릭센은 1월 임대 준비를 위해 오덴세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에릭센은 "목표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남은 기간 훈련에 매진해서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자신했다.

에릭센의 에이전트 마틴 슈츠는 에릭센의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며 "영국 복귀는 에릭센과 가족에게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며 "에릭센은 최고 축구 기술뿐만 아니라 인간적 가치, 겸손하고 이타적인 자세 덕분에 영국 대중에게 매우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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