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비 아닌 침" 입담 터진 박희순, 연극서 관객에 4D 경험 선사한 사연(종합)

장아름 기자 2022. 1. 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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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5일 방송
SBS 고릴라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경관의 피' 배우들이 입담을 자랑했다. 그 가운데 박희순이 연극과 관련한 한 청취자의 에피소드에 입담이 터진 모습으로 즐거운 시간을 남겼다.

5일 전파를 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경관의 피' 주역들인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들은 영화부터 소개했다. 권율은 "신념이 충돌하면서 볼거리가 많은 영화다, 각자 신념 찾길 원하시는 분들은 영화를 보시고 신념을 다지시길 바란다"며 "확고해지는 신념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기생충' 끝나고 오랜만"이라며 "너무 즐겁게 했고 힘든 장면도 있었지만 전혀 고생이라 생각이 안 들 정도로 과정이 즐거운 영화였다, 저희가 줄거리만 보면 딥해보이는데 현장에서는 180도 다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제가 맡은 역할은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범죄를 수사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역할인데 명품을 바르고 다닌다"며 "기존 형사 역할해온 것 중에서는 가장 럭셔리 한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그동안 신분이 낮으니까 맞고 밑바닥에서 뛰어다니고 그랬는데 여기선 그렇지 않다, 날이 서있는 캐릭터를 만났다"며 "그런데 언밸런스하다고 해야 하나, 나와는 안 맞더라,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적응될때쯤 영화 촬영이 끝났다. 저렇게 안 어울릴 수가 있나 한다"고 설명했다.

SBS고릴라 © 뉴스1

최우식은 극 중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언더커버로 들어가는 신입경찰인데 조진웅 선배님이 연기하신 박강윤과 다른 신념을 갖고 있는 원칙주의자"라며 "절대 법을 안 어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진웅은 "최우식 배우가 되게 삐약삐약하고 예쁜 아이돌 같은데 영화 하면서 성장해가는 걸 봤다"며 "최우식씨 연기를 보면 보통 놀랄 일이 아니다, 캐릭터 변천사를 너무 잘 만들었다, 성장해가는 모습 볼 수 있을 거다, 캐릭터가 성장하는 걸 보고 너무 놀랐고 멋진 배우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우식은 "선배님께서 병아리에서 닭이 됐다고 '닭 최우식'이라고 하셨다"며 "연기할 때는 민재 역할로 선배님을 의심하고 있는 인물이었는데 현장에서는 100% 의지하고 신뢰하고 믿는 선배님이셨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현장에서 정말 신입 경찰 같이 선배님 뒤만 쫓아다닐 정도로 너무 편안한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빌런으로 등장하는 권율과 박명훈은 자신들의 극 중 역할에 대해 "제조업과 유통업을 한다"고 소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명훈은 멜로를 한다면 함께 하고 싶은 상대 배우에 대해 염혜란을 꼽으며 "공연할 때부터 팬이었다, 한살 후배인데 남편이 제 친구"라며 "연기할 때마다 어떻게 저런 에너지를 갖고 있을까 했다"고 말했다.

SBS라디오 © 뉴스1

방송 말미에는 박희순의 입담이 터졌다. 박희순은 목소리가 멋있다며, 화를 낼 때도 이런 목소리냐는 DJ들의 짓궂은 질문에 "화를 잘 못낸다, 말을 버벅거려서"라고 말했다. 또 DJ들은 아내 박예진과 부부싸움할 때는 어떠냐고 물었고, 박희순은 "부부싸움할 때는 혼난다"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김태균은 "부부싸움이 아니라 혼나는 거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박희순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이네임' 인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그는 "DM이 외국인들에게 많이 오는데 읽을 수가 없다"고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박희순 목격담도 큰 웃음을 안겼다. 한 청취자는 2004년도에 박희순이 출연하는 연극을 보러갔는데 무대와 관객석이 가까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주연배우 한분이 등장해서 독백을 어찌나 열정적으로 하시던지 뻑가서 쳐다보고 있는데 하늘에서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며 "'비가 내리는구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라 열정적으로 대사하시던 박희순 배우님 입에서 쏟아져나오는 침이었다"고 밝혀 현장을 초토화했다. 김태균은 "연극이었는데 4D였다"고 말했고, 박희순은 "4D 경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이날 개봉.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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