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지기 이선희X이금희 전할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없는 풍경과 이야기(종합)

박은해 2022. 1. 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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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20년 지기 이선희와 이금희가 여행을 통해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1월 5일 오후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한경택 PD, 가수 이선희, 방송인 이금희가 참석했다.

이금희와 첫 여행을 떠나게 된 이선희는 "좋은 친구와 같이 '한번 쯤 멈출 수밖에'에 참여하게 됐다. 가끔 길을 가다 하늘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길에 서 있는 가로수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달라지고 여유로워진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인데 여행을 통해 제가 받았던 느긋함, 삶에 대한 너그러움을 '한번 쯤 멈출 수 밖에'를 통해 전해드릴 수 있게 돼 기쁘고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금희는 "작년 추석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열심히 봐주신 여러분들, 유튜브로도 83만 회 이상 봐주신 분들 감사하다. 여러분이 관심 있게 봐주신 덕분에 정규 편성 프로그램으로 만나게 됐다. 파일럿 프로그램 때는 우리 둘이 여행가는 게 너무 좋았다"며 "친구 된 지는 오래 됐지만 서로 너무 바빠서 여행을 가본 적은 없었다. 잘됐다, 실컷 여행이나 하자 했는데 보시는 분들도 코로나19 때문에 잘 못 봤던 친구들과 하룻밤 자고 오고, 여행 다녀오면 어때, 이런 분들도 있더라. 제 친구들도 제가 갔던 코스를 똑같이 갔다 왔더라"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경택 PD는 '한 번쯤 멈출 수 밖에'는 "누구나 한 번쯤 멈출 수 밖에 없는, 내 마음의 쉼표를 던지는 감성 여행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확 트일 수 있는 풍경,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우리 프로 핵심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지금 코로나 시대고 많이 답답하다. 정보가 많은 여행보다는 편하게 가서 내 마음 털어놓을 수 있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답답하신 시청자분들께 한 번쯤 멈출 수 있는 풍경을 선보이고 싶었다"는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한경택 PD는 "이야기 측면에서 어떤 풍경 속에 들어가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게 때로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고, 내 삶에서 전쟁 같은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고, 낭만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러면 시청자분들께서 두 사람도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나도 그런데. 이렇게 공감 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되자고 생각했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 한경택 PD는 여타 여행 프로그램과 다른 '한 번쯤 멈출 수밖에'의 차별점으로 노래를 꼽았다. 한경택 PD는 "저희는 노래와 함께한다. 우리 노래가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1회는 최백호 선생님과 함께 부산에 갔는데 '부산에 가면'이라든지 청사포에 가서 '청사포'라는 노래와 관련된 이야기, 노래를 불러보기도 하고 때로는 노래와 관련된 이야기가 프로그램 내내 깔려있다"며 "노래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시청자분들에게 전해졌을 때 위로가 되고 힐링 되는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금희는 "저는 부산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가보지 못했던, 처음 보고 들었던 부산이었다. 여태껏 잘 알지 못했던, 그 도시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을 거다. 또 게스트 따라서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최백호 선생님과 부산에 가니 왜 이렇게 다 첫사랑 이야기를 하는지. 누구나 마음속에 있는 첫사랑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생각이 자꾸 든다"고 첫 촬영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선희는 "금희와 제가 친했지만 함께 여행은 가보지 못했다. 우리가 이 여행을 통해 훗날 10년, 20년이 지난 뒤에 서로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아지겠다는 마음으로 여행하고 있는데 금희와 저는 정말 성향이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보다 적나라하게 이렇게 다르다는 걸 느낄 때가 종종 있다"고 느낀점을 털어놓았다.

또 이선희는 "사람을 알아가기 어려운 이유가 너무 급하기 때문이다. 여행을 통해 서로 천천히 알아가고 존중해 주는 면면이 보이기 때문에 저희가 여행 내내 마음을 터놓고 가까워진 것처럼 여러분들도 출연자들을 더 잘 알게 됐으면 좋겠다. 여행하면서 하루 종일 느끼는 것은 정말 다르더라. 정말 속마음 디테일한 것을 보면서 더 좋아하실 거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금희는 "선희가 데뷔한지 오래됐는데도 늘 음악 생각만 한다. 음악 생각만 하면 눈이 반짝반짝한다. 그동안 음악 생각하느라 말이 많지 않았는데 여행 다니면서 말도 많아지고 정말 밝아졌다"며 "사실 저는 사회생활 한지 오래되면서 제 휴대전화 전화 몇백 개 저장돼 있는데 더 늘어날 것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내가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겠어. 그 사람 전화번호 굳이 저장하겠어 했는데 여행 갈 때마다 게스트 전화번호가 늘더라"고 여행의 장점을 언급했다.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40년 가까이 누구보다 치열하게 한 길을 걸어온 스타이자 오랜 친구 사이인 이선희, 이금희가 게스트와 함께 여행을 떠나 한 번쯤 멈춤으로써 발견하는 진정한 휴식과 자아 탐색의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오는 1월 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

(사진=KBS 제공)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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