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카톡' 신상마켓, '540억' 실탄 확보하고 일본 간다

김아름 2022. 1. 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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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패션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가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딜리셔스는 2013년 론칭한 K패션 도소매 플랫폼 '신상마켓'과 2020년 론칭한 풀필먼트 서비스 '딜리버드'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패션 시장은 국내 대비 10배 이상의 규모지만 동대문과 같은 올인원 생산·유통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고 소매 사업자들을 위한 플랫폼도 활성화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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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왼쪽부터)딜리셔스 김준호 공동대표, 장홍석 공동대표, 조현동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딜리셔스 제공>

B2B 패션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가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5일 딜리셔스는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톤브릿지벤처스, 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13개 기관으로부터 5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리즈 A, B를 포함한 딜리셔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795억원이다.

딜리셔스는 2013년 론칭한 K패션 도소매 플랫폼 '신상마켓'과 2020년 론칭한 풀필먼트 서비스 '딜리버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상마켓은 동대문 패션 도매업계에서 '동대문의 카카오톡'으로 불릴 정도로 필수 플랫폼으로 꼽힌다. 기존 동대문 시장이 갖고 있던 현금 중심 거래·지방 소매 사업자들의 낮은 접근성 등의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는 평가다.

딜리셔스는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36% 늘어난 5723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상마켓과 거래 중인 도매 매장은 1만1000개, 소매 매장은 12만개이며 이들의 일 평균 거래 수도 2만4000건에 달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재방문율이다. 딜리셔스에 따르면 신상마켓의 재방문율은 도매 사업자 기준 93%, 소매 사업자 기준 90%에 달한다.

딜리셔스는 추가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패션 시장은 국내 대비 10배 이상의 규모지만 동대문과 같은 올인원 생산·유통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고 소매 사업자들을 위한 플랫폼도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에 딜리셔스는 경쟁력 높은 K패션 상품을 일본에 공급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일본 패션 소매 사업자들을 확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플랫폼만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풀필먼트 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장홍석 딜리셔스 대표는 "이제 K패션은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디자인부터 유통까지 가능한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를 의미하고 있다"며 "글로벌 패션 시장에 K패션을 연결시키는 K패션의 체인지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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