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기부' 기성용, 父 농지법 위반 사과 "용서될 수 없다는 것 알아"

이서은 기자 2022. 1. 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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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원을 기부한 기성용이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기성용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20억 원을 기부한 사실을 알렸다.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단장은 기성용의 명의를 통해 2016년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 등 10여 개 필지를 수십억 원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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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성용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억 원을 기부한 기성용이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기성용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20억 원을 기부한 사실을 알렸다.

이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농지법 위반이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이 계속해서 제 마음을 어렵게 하고 참 많이 죄스러웠다"라며 직접 심경을 밝혔다.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단장은 기성용의 명의를 통해 2016년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 등 10여 개 필지를 수십억 원에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제출하고, 토지 형질을 불법적으로 변경했다는 이유로 농지법 위반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6일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000만 원을 구형받았다.

기성용은 "후회되고 죄송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어 평소 함께 많은 비전을 나누었던 월드비전을 통해 기부하게 됐다"라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또한 "20억 기부금 전액은 취약계층 어린이들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용서되고 회복될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다. 저의 힘들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은 이기심이라해도 필요한 곳에 잘 쓰인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선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 2008년부터 해외 아동 5명, 국내 아동 1명 정기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월드비전을 통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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