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도 겪은 '2년 차 징크스', 이의리는 어떨까

조재현 기자 2022. 1. 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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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영건' 이의리(20)가 2년 차 징크스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돋보이는 데뷔 시즌을 보냈다.

소형준의 행보는 이의리에게 좋은 교본이 될 수 있다.

이의리는 시즌 종료 후 양현종과의 만남에 대해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다. 모든 부분에서 양현종 선배보다 좋을 수 없기에 다양하게 배우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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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보강 등 구위 저하 대비..제구 신경써야
'대투수' 양현종과의 만남 어떤 시너지 날까
KIA 타이거즈 이의리. (뉴스1 DB)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KIA 타이거즈 '영건' 이의리(20)가 2년 차 징크스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돋보이는 데뷔 시즌을 보냈다.

첫해부터 1군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 19경기(94⅔이닝)에서 4승 5패를 기록했다.

많은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3점대 평균자책점(3.61)을 비롯해 피안타율(0.204), 이닝당 출루허용률(1.32), 9이닝당 탈삼진(8.84개) 등 세부 지표가 좋았다.

전반기 빼어난 활약 속에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도 뽑혔다.

후반기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으나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덕에 정규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부상 없이 풀타임 선발로 뛰면 두 자릿수 승리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우려의 시선도 공존한다.

데뷔 첫해 빼어난 성적을 거뒀더라도 상대의 집중되는 견제와 분석에 2년차 들어 부진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한 이의리. (뉴스1 DB) 2021.7.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의리에 앞서 신인왕을 거머쥔 소형준(KT 위즈·21)도 그랬다.

소형준은 지난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을 올렸다. 신인왕에 오른 2020 시즌 성적(13승·평균자책점 3.86)에 크게 못 미쳤다.

누적된 피로로 인한 구속 저하가 원인이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조정을 거쳤지만, 1군에 돌아와서도 기복이 있었다.

소형준도 첫해 많은 공을 던졌다. 133이닝 동안 총 2172개의 공을 던졌는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 치고는 다소 무리한 경향이 있다.

소형준의 행보는 이의리에게 좋은 교본이 될 수 있다.

도쿄올림픽을 포함하면 이의리 역시 지난해 100이닝 이상을 던진 셈인데 철저한 보강 운동 등을 통해 구위 저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저연차 선수들의 급격한 이닝 증가는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년 차 부진에서 벗어나려면 제구도 가다듬어야 한다. 이의리의 9이닝당 볼넷은 5.32개로 많은 편이다.

미국 프로야구를 경험하고 복귀한 '베테랑' 양현종과의 만남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양현종은 경기장 안팎에서 젊은 투수진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의리는 시즌 종료 후 양현종과의 만남에 대해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다. 모든 부분에서 양현종 선배보다 좋을 수 없기에 다양하게 배우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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