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미리 마애불부터 DMZ까지..파주 역사여행 [여행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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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부터 현대사까지 파주의 역사를 아우른 책이다.
대개 파주 하면 비무장지대(DMZ)를 떠올리지만, 분단되기 전 파주는 개성의 인삼과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는 서울의 '문'과 같은 곳이었다.
저자는 한국 현대사의 큰 장벽인 DMZ에서 출발해 근현대사를 품고 흐르는 임진강 및 조선시대와 고려시대 문화의 중심지였던 파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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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고려시대부터 현대사까지 파주의 역사를 아우른 책이다. 알려진 파주 이야기를 더 깊게 보여주고, 알려지지 않은 파주 이야기를 새로이 발굴했다.
대개 파주 하면 비무장지대(DMZ)를 떠올리지만, 분단되기 전 파주는 개성의 인삼과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는 서울의 '문'과 같은 곳이었다. 또한 서울의 사람이 개성으로, 의주로, 그리고 대륙으로 가는 첫 길목이었다.
저자는 한국 현대사의 큰 장벽인 DMZ에서 출발해 근현대사를 품고 흐르는 임진강 및 조선시대와 고려시대 문화의 중심지였던 파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장의 사진들은 저자의 글을 단단하게 뒷받침한다. 판문점 내 낯선 추모비의 정체와 DMZ 안에 지어질 수밖에 없던 포로수용소, 영국군의 희생으로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한 설마리 전투, 성당 건물을 구호품으로 받은 갈곡리 마을, 기호학파의 산실이 된 서원의 유래와 영조까지 개입한 파평 윤씨와 청송 심씨의 400년 묘지 다툼,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용미리 마애불 등 파주는 무궁무진 흥미진진하다.
◇ 파주 역사여행 / 임종업 지음 / 소동 펴냄 / 1만80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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