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은 KBO MVP 출신의 자책.."늦게 합류해 조바심 났었다"

2022. 1. 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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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BO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즈)가 2022시즌 목표를 설정하며 반등을 다짐했다.

로하스는 지난 2017년 KT 위즈와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로하스는 첫 시즌부터 3할 타율을 때려내며 활약했고, 4년간 KT에서 몸담았다. 특히 2020시즌에는 142경기에 출전해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 타율 0.349 OPS 1.097로 리그를 폭격하며 그해 리그 MVP로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4시즌 동안 통산 511경기에 출전해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타율 0.321 OPS 0.981를 마크한 로하스는 KT 위즈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더 큰 꿈을 위해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선택했다. 그러나 성적은 매우 처참했다.

로하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일본 입국이 늦어졌고, 5월 8일 데뷔전을 가졌지만 22타석 연속 무안타로 허덕이며 저스틴 보어(前 LG 트윈스)가 세운 18타석 연속 무안타의 기록을 넘어 한신 타이거즈 구단 최초의 불명예 기록을 썼다.

이후 로하스는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어내며 리그에 적응을 하는 듯했으나, 반등은 없었다. 로하스는 전반기 타율 0.098로 매우 부진했고, 팀 내 입지는 급격하게 좁아졌다. 그 결과 올해 60경기에 출전해 41안타 8홈런 타율 0.217이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5일(한국시각)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로하스는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미국에서 개인 훈련에 임하고 있다. 로하스는 한신 구단을 통해 "팀이 잘하고 있는 중 뒤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빨리 결과를 내야겠다는 조바심이 났었다"며 부진의 원인을 짚었다.

로하스는 올 시즌 목표를 3할 타율, 30홈런으로 설정했다. 그는 "일본 야구에 대해서도 조금 익숙해졌다. 올해는 3할, 30홈런을 목표로 하겠다"며 "올해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다짐했다.

매체는 "올 시즌은 로하스의 2년 계약의 마지막 해"라며 "연봉 2억 6000만엔(약 26억원) 외국인 선수가 진가를 발휘한다"고 기대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데일리 스포츠 캡처(한신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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