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들의 잔치에 나서는 임성재 이경훈, "설레는 마음, 하와이에서 좋은 출발"
[스포츠경향]
“새해 시작을 기분좋게 하고 싶다. 하와이에서 좋은 출발을 하겠다.”
오는 7일 하와이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에 출전하는 임성재(24), 이경훈(31)이 멋진 2022년 출발을 다짐했다. 지난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챔피언 잔치’인 이 대회와 다음주 소니 오픈까지 하와이에서 열리는 두 대회를 통해 새해 밑그림을 잘 그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국내 미디어와 화상 인터뷰에 나선 임성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작년에 좋은 성적(공동 5위)을 낸 만큼 올해도 열심히 쳐보겠다”며 “비시즌 동안 한국에서 40일 정도 보내면서 꾸준히 연습했는데, 그 성과와 제 컨디션을 볼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많이 불어 두 클럽 이상 차이가 나는데, 바람 계산과 거리 컨트롤을 잘 하면 많은 버디 찬스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PGA 투어 2승의 임성재는 “올해 목표는 세계랭킹을 20위 안으로 끌어올리고, 지금껏 해온대로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가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샷에 비해 아직도 약한 퍼트를 집중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재의 개인 최고랭킹은 지난해 2월의 16위다.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자신의 경력과 자신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임성재는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단체전도 있으니 한국을 대표해서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세계랭킹 63위 이경훈은 우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TV에서만 보면서 늘 나가고 싶어했던 대회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고, 다른 많은 선수들처럼 가족과 함께 하와이에 왔는데 기분좋게 새해를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하면서 챔피언들만 나서는 대회에 함께 하게 된 만큼 감회는 남달랐다.
“우승하기 전에는 항상 많이 불안해 했던 것 같다. 이젠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밝힌 그는 “지난 가을 조조 챔피언십 이후 한국에서 20일 정도 머물며 잘 쉬었고, 이후로는 계속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아이언샷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많이 연습했다”며 착실히 시즌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임성재와 이경훈은 인터뷰를 마치며 “늘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경훈은 “국내팬들은 새벽에 잠도 안 주무시고 응원해주시는데, 저희가 열심히 해서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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