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가던 KTX산천이 충북 영동터널을 진입하던 중 탈선했다.
한국철도(코레일)와 충북 소방본부는 5일 낮 12시50분쯤 KTX산천 제23열차 객차 1량(4호차)이 영동역과 김천구미역 사이 영동터널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5일 낮 12시50분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산천 열차가 철로를 이탈했다. 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열차를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TX산천 제23열차의 사고 모습(사진=연합뉴스)
코레일과 충북 소방본부는 터널 공사를 위해 상행선 선로를 옮기고 자갈을 다지는 작업 도중 궤도차 바퀴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열차와 추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열차 유리창이 깨지면서 튀어나온 파편에 일부 승객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수는 아현재 파악 중이다. 사고에 따른 운행 중단으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운행이 1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 승객을 예비편성 열차로 옮겨 타도록 했으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정상운영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5일 낮 12시50분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산천 열차가 철로를 이탈했다. 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열차를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소방본부와 코레일 관계자가 사고 현장에서 사고 원인 조사와 승객 안전유무를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