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든글로브 위기, 넷플릭스 보이콧→이정재 불참 [무비노트]

최하나 기자 2022. 1. 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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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로 할리우드에서 보이콧이 일고 있는 골든 글로브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또한 아마존 스튜디오, 할리우드 스타들을 고객으로 둔 100여 개 홍보대행사도 골든글로브 보이콧을 선언하며 HFPA의 개혁을 요구했다.

할리우드 배우인 톰 크루즈는 그간 수상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반납하며 보이콧 운동에 힘을 보탰다.

넷플릭스의 골든글로브 보이콧 영향으로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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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종 차별로 할리우드에서 보이콧이 일고 있는 골든 글로브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또한 배우 이정재 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골든 글로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해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영화·텔레비전 분야의 상으로, 아카데미 상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손꼽힌다.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영화상 양대 산맥으로 꼽히지만, 현재 골든글로브를 둘러싼 영화계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꾸준히 제기돼 왔던 골든글로브의 차별 논란이 수면 위에 오르면서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가 4관왕을 안겨준 '기생충'에게 외국어영화상 하나만을 수여하며 차별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미국 영화인 '미나리'를 한국어 대사가 많다는 이유로 외국어영화상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월 총 87명의 HFPA 회원 중 흑인이 1명도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 지난 제78회 시상식을 앞두고 HFPA가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상당한 액수의 돈을 지급해 왔던 사실이 보도되면서 윤리 규정 위반 논란이 불거지면서 보이콧 운동으로 번졌다.

부정부패, 인종 및 성차별 논란이 거세자 골든글로브 측은 지난 5월 1년 이내에 회원을 20명 추가하고 향후 2년 이내에 회원 수를 50% 더 늘리겠다는 내용의 개혁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안이한 대처라는 비판이 일면서 보이콧 운동에 불이 붙었다.

골든글로브가 내놓은 대책에도 보이콧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시상식 주관 방송사인 NBC는 시상식 중계를 취소하며 "HFPA가 제대로 변화하기 위해선 시건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 중 처음으로 워너브라더스가 이날 HFPA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또한 아마존 스튜디오, 할리우드 스타들을 고객으로 둔 100여 개 홍보대행사도 골든글로브 보이콧을 선언하며 HFPA의 개혁을 요구했다.

할리우드 배우인 톰 크루즈는 그간 수상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반납하며 보이콧 운동에 힘을 보탰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를 연기한 마크 팔로도 성명을 내고 "HFPA가 변화에 저항하는 것을 보게 돼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특히 넷플릭스가 "HFPA가 유의미한 개혁안을 마련할 때까지는 이 조직과의 협업을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골든글로브 보이콧 영향으로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정재는 제79회 골든글로브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정재 측은 "후보에 오른 건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시상식 불참의 이유에 대해 "많이 알려진 것처럼 넷플릭스는 골든글로브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코로나 여파와 자가격리, 그리고 현지 분위기를 고려해 아쉽지만 올해 시상식은 불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이콧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골든글로브가 그동안 굳게 걸어두었던 빗장을 열고 다양성을 포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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