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300조까지 갈라"..삼성전자 지난해 장사 잘했다, 최대 매출 전망

김승한 2022. 1. 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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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278조원 예상, 역대 최대치
삼성전자가 지난 한해 최대 실적을 거뒀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등의 악재에도 반도체 판매가 큰 호황을 보이면서 매출의 경우 역대 최대치가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2021년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8조676억원, 52조8345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7.4%, 46.8%씩 오른 수준이다. 2020년 삼성전자는 매출 236조8100억원, 영업이익 35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전망이 맞다면 삼성전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셈이 된다. 영업이익도 2018년(58조8900억원), 2017년(53조6500억원)에 이어 역대 3위에 오른다.

삼성전자 연간 실적 추이. [자료 편집 = 김승한 기자]
이번 실적의 1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를 앞세워 1년 전(72조8500억원)보다 30% 많은 95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전년(18조8100억원)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30조원이 기대된다.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까지 가격 상승 모멘텀으로 삼성전자 매출에 큰 기여를 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작년 3분기 말부터 가격 하락이 시작됐지만 하락 정도와 지속 시기가 짧아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3세대 폴더블폰 판매 호조도 삼성전자 실적에 큰 기여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Z폴드3·Z플립3는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갤럭시Z폴드3(왼쪽)과 갤럭시Z플립3. [사진 제공 =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플립3는 출시 3주만에 글로벌 판매 2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9년, 2020년에 출시한 폴더블폰 1, 2세대를 합친 판매량인 200만대와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였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는 작년 폴더블폰 연간 판매량이 전년 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며 폴더블폰 성공을 공고히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약 1200만대~1300만대 수준으로 판매하며 74%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의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는 올해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화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IM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2789억원, 1조3908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매출 9조9580억원, 영업이익 1조1470억원) 대비 3.2%, 21.3%씩 오른 수준이다.

이순학 한화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메모리 상승 사이클 시작, 파운드리 단가 상승, 엑시노스 판매량 증가로 삼성전자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사업도 폴더블폰 판매가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양호한 실적 개선을 기대된다"고 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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