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상임위 "北 발사체 우려, 대화 중요"..'도발' 표현 없어(종합2보)

임형섭 2022. 1. 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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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5일 오전 9시 45분부터 약 50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앞서 NSC 상임위는 지난해 9월 1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때는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북한은 이날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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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안보실장 회의 주재..문대통령 불참하고 '남북 철도협력' 강조
"한미 공조해 세부 제원 분석"..'유감' 표현 없이 우려 표명만
동계훈련 북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발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내륙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2022.1.5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정부는 5일 오전 9시 45분부터 약 50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위원들은 회의에서 국내외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위원들은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한미 국방 및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현재의 남북관계 경색과 긴장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회의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최영준 통일부 차관,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및 김형진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제껏 NSC전체회의가 아닌 상임위원회 회의는 대통령이 아닌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해왔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대신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착공 현장을 찾아 남북 철도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남은 임기 말까지 조금이라도 교착된 남북대화의 돌파구를 열고자 노력하는 상황에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청와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북한의 행위를 두고 '도발'이라는 규정을 하지 않은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앞서 NSC 상임위는 지난해 9월 1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때는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도 한국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잠수함 발사 시험을 참관한 뒤 "우리의 미사일 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미사일 전력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라는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며 "한 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는 우몽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 이후에도 북한이 지난해 9월 28일과 10월 19일 잇따라 발사체 도발을 했으나 NSC는 '도발'이라는 표현은 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10월 NSC가 '깊은 유감'을 표현한 것과 비교해도 이날 메시지는 강도가 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NSC는 유감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은 채 '우려를 표명한다'고만 했다.

북한은 이날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8시 10분께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며 "한미 정보 당국이 추가 정보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 발사는 신년 들어 북한의 첫 무력 시위다.

작년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78일 만이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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