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 NSC 상임위 개최.."북한 발사체 우려 표명"
문 대통령은 불참..서훈 국가안보실장이 회의 주재
NSC 상임위는 이날 50여분간 지속된 회의에서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국내외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위원들은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한미 국방 및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또 현재의 남북관계 경색과 긴장 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최영준 통일부 차관,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과 김형진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NSC 전체회의가 아닌 상임위원회 회의는 대통령이 아닌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동해 상으로 쏘아 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8시 10분께 내륙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라며 "한미 정보당국이 추가 정보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첫 무력시위로, 지난해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78일 만이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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