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리선권 북한 외무상 '후보위원' 강등 공식 확인

양은하 기자 2022. 1. 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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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북한 외무상이 정치국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5일 통일부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결과를 반영해 수정한 북한 권력기구도를 보면 정치국 위원이었던 리 외무상은 후보위원으로 직위가 하락했다.

신문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했다"고 보도했는데 소환된 정치국 위원이 리 외무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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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정치국 위원→후보위원' 조직도 반영
오수용·김정관, 당 중앙군사위원에서 소환 추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4차 전원회의 3일차 회의에서 진행된 분과 회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리선권 외무성, 김성남 당 국제부장이 회의를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리선권 북한 외무상이 정치국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5일 통일부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결과를 반영해 수정한 북한 권력기구도를 보면 정치국 위원이었던 리 외무상은 후보위원으로 직위가 하락했다.

리 외무성은 앞서 '연말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들이 앉는 주석단 자리에 모습이 보이지 않아 정치국 위원에서 밀려난 것으로 추측됐다.

신문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했다"고 보도했는데 소환된 정치국 위원이 리 외무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국 위원에서는 내려왔지만 정치적 지위를 상실하는 수준의 '실각'이 아닌 단순한 직위 하락일 가능성이 크다. 외무상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이번 전원회의에서도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김성남 당 국제부장과 함께 분과별 회의를 주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대남 및 대외 관련 사안의 주요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김여정 당 부부장 등 관련 인사들의 동향도 눈에 띄지 않는 등 대외 문제를 크게 부각하지 않으려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통일부는 오수용·김정관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서 소환된 것으로 보고 이를 권력기구도에 반영했다.

오수용은 지난해 1월 당 대회에서 정치국 위원,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 오른 데 이어 2월 당 경제부장, 비서국 경제비서, 9월 국무위원회 위원에 올랐다. 군사위원에서 제외됐다면 경제 담당 역할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일 것으로 추측된다.

전임 국방상인 김정관은 지난 7월 비상방역 관련 '중대사건'의 책임을 지고 리병철과 함께 해임됐다. 이어 9월 국무위원회 위원에서도 소환돼 현재 군 상장 자리에 머물러 있다. 그는 국방성에서 부상을 맡고 있으나 당 중앙군사위에서는 물러난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는 당 중앙군사위 위원 순서도 재배치했는데 박정천 당 비서가 여섯 번째에서 맨 앞으로 오면서 조용원 당 비서가 두 번째로 밀려났다. 군 및 군수 담당인 박정천은 조만간 리병철 해임으로 공석인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자리를 메꿀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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