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논란에도 몰리는 표심..본즈-클레멘스-오티즈, H.O.F 입성?

안형준 2022. 1. 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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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로 얼룩진 선수들의 명예의 전당 입성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월 5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중 11명의 2022년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을 공개했다.

명에의 전당 투표 현황을 집계하는 'BBHOF 트래커'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까지 총 125명(33.7%)의 기자들의 투표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본즈와 클레멘스, 오티즈는 모두 입성 기준이 득표율 75% 이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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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약물로 얼룩진 선수들의 명예의 전당 입성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월 5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중 11명의 2022년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을 공개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명예의 전당 헌액은 오는 26일 투표 결과가 최종 발표된다.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는 오프시즌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활약했고 은퇴 후 5년이 지난 선수는 피투표권을 얻는다.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10년 동안 후보가 된다. 다만 득표율이 5% 미만이면 피투표권을 잃는다.

지난해 후보자 전원이 7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해 명예의 전당에 아무도 입성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 투표는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의 마지막 입성 기회기 때문이다. 본즈와 클레멘스는 금지약물과 연관성 때문에, 실링은 부적절한 언행 및 언론과의 마찰을 일삼은 탓에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벌써 9년째 쿠퍼스타운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여기에 또 논란이 될만한 선수들이 추가됐다. 올해 처음 후보 자격을 얻은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 그리고 알렉스 로드리게스다. 오티즈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징하는 최고의 스타였고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지만 역시 금지약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로드리게스 역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엄청난 성적을 남겼지만 역시 약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본즈와 클레멘스가 역사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9년 동안 입성에 실패했듯 BBWAA 표심은 '약물'에 너그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지는 모양새다.

디 애슬레틱 소속 기자 11명 중 무려 9명이 본즈에게, 8명이 클레멘스에게 표를 던졌다. 오티즈에게 표를 준 이는 11명 중 10명이었다. 다만 로드리게스를 찍은 사람은 5명에 불과했다. 본즈와 클레멘스에게 표를 던진 이들은 두 선수가 현역시절 공식적인 도핑 테스트에서 약물 사용이 적발된 적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오티즈 역시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으로 반도핑 정책을 도입하기 전에 실시한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디 애슬레틱 소속 기자들의 표심만 이런 것이 아니다. 명에의 전당 투표 현황을 집계하는 'BBHOF 트래커'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까지 총 125명(33.7%)의 기자들의 투표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본즈와 클레멘스, 오티즈는 모두 입성 기준이 득표율 75% 이상을 기록 중이다. 집계 시점까지 본즈의 득표율은 81.1%, 클레멘스는 79.5%, 오티즈도 81.8%다. 로드리게스는 아직 47%에 그치고 있지만 앞선 세 선수는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올해 입성이 가능하다.

심지어 이번 투표의 피투표자 30명 중 현재까지 득표율 75%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약물 논란이 있는 셋 뿐이다. 이들 세 명을 제외하면 5년차인 스캇 롤렌이 72%의 득표율을 기록해 가장 높다. 토드 헬튼(56.1%), 앤드류 존스(49.2%), 개리 셰필드(49.2%), 실링(57.6%) 등은 아직 75%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약물 논란이 있는 선수들이 과연 '명예'를 얻을 자격이 있는가는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이어진 화두였다. 과연 올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약물 논란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쿠퍼스타운 문턱을 넘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데이빗 오티즈와 배리 본즈)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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