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男배우, 강자 중 강자" 김의성, 현장서 불평불만 않는 이유[EN:인터뷰②]

배효주 2022. 1. 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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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이 "악역으로서만이 아닌, 나 자신의 매력으로 사랑받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김의성은 "50대 중후반 정도 되면 촬영장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 남자인 데다 배우라면 강자 중 강자가 된다. 제가 농담만 날카롭게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기분이 나쁘거나, 무섭거나, 움츠러든다는 걸 너무 잘 안다"며 "저는 불평불만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그저 얌전히 착하게만 있어도 너무나 조심하고 제게 잘해준다. 그런 현장에서 꼬투리를 잡고 불만을 이야기하는 건 하찮은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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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의성이 "악역으로서만이 아닌, 나 자신의 매력으로 사랑받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에 출연한 김의성은 1월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입체적인 '백사장'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돈만 주면 무엇이든 배송한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흥미를 모으고 있는 '특송'은 짜릿한 드라이빙 액션과 리얼한 맨몸 액션이 담긴 추격전을 예고해 기대를 자아낸다.

성공률 100%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로 분한 박소담, 깡패로 투잡 뛰는 경찰 ‘경필’ 역의 송새벽, 특송 전문 업체 백강산업의 대표 ‘백사장’을 연기한 김의성을 비롯해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빈틈없는 앙상블까지 더해져 많은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김의성은 "영화 개봉은 언제나 떨리는 일"이라고 운을 떼며 "흥행이란 건 우리들의 노력이 담보해 주는 것이 아니다. 관객의 선택을 받아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의성이 연기한 '백사장'은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특송 의뢰를 받는 프로 비즈니스맨. 수익 분배를 두고 '은하'와 티격태격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 그를 위해 몸을 내던지는 따뜻한 면모도 지녔다.

"더 이상 악역은 안 할 거냐"는 질문에 그는 "악역은 여전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사회에서 40~50대 중년 남성들이 나쁜 짓을 많이 해서 그런가, 제 나이 또래 배우들에게는 악역이 많이 들어온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어 "착한 역보다는 악역이 훨씬 의지와 동기가 강한 경우가 많은데, 악역 시나리오를 받으면 가슴이 뛰고 도전 의식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악역으로 사랑받는 것도 좋지만, 제가 갖고 있는 저 자신의 매력만으로 사랑받고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김의성은 나이 어린 배우들과 스스럼없이 지내기로 유명하다. 김의성은 "50대 중후반 정도 되면 촬영장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 남자인 데다 배우라면 강자 중 강자가 된다. 제가 농담만 날카롭게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기분이 나쁘거나, 무섭거나, 움츠러든다는 걸 너무 잘 안다"며 "저는 불평불만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그저 얌전히 착하게만 있어도 너무나 조심하고 제게 잘해준다. 그런 현장에서 꼬투리를 잡고 불만을 이야기하는 건 하찮은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칭찬보다 '같이 일하면 좋은 파트너'라는 평을 듣고 싶다"며 "거기에 더해 '돈 주는 만큼은 연기하는 배우' 정도의 평가를 듣고 싶다. 그래야 제가 일을 많이 할 수 있지 않겠나"라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좋은데 피곤하고 어려워' 혹은 '저번에 누구랑도 그랬잖아..' 이런 이야기 듣고 싶지 않다"며 "많은 사람과 즐겁게, 잘 일하고 싶다"는 신념을 전했다.

한편 '특송'은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사진=NEW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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