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 기회?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 도입
아메리칸리그처럼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제 도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선수노조가 합의 예정인 노사협약에 보편적인 지명 타자 제도 시행이 포함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MLB는 현재 새로운 노사협약을 마련하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2일부터 락아웃(직장폐쇄) 상태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 노조는 사치세, 프리에이전트(FA) 규정, 연봉 조정 등에 이견을 보이며 단체 협약(CBA) 합의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달 중순 양측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면 내셔널리그 지명 타자 제도 도입에 최우선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미국 언론은 예상한다.
예정대로 노사합의를 이루면 아메리칸리그뿐만 아니라 내셔널리그에서도 투수 대신 지명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다.
아메리칸리그는 1973년 지명 타자를 도입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는 야구의 정통성 유지 차원서 지명 타자제에 반대했다. 투수가 타격까지 한다. 지난 시즌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었다가 FA(자유계약선수)가 된 김광현이 그랬다.
이 때문에 인터리그와 월드시리즈에선 양대 리그 팀이 대결할 때 아메리칸리그 홈구장 경기 땐 지명 타자를 활용했고 내셔널리그 홈구장에서 경기가 벌어지면 투수도 타석에 나섰다.
내셔널리그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박찬호(은퇴)는 내셔널리그에서 통산 홈런 3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다저스 시절 홈런 1개를 날린 바 있다.
CBS는 지명 타자제를 채택하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27)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선발 및 불펜 후보 리스트에 오르내리고 있으나 직장폐쇄 상태라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팀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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