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간 선대위 합류.."사퇴 없다" 이준석, 독자 선거운동 나서나

안채원 기자 2022. 1. 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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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대표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그간 이 대표와 교감해 온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선대위 재합류 가능성도 떨어진다. 결국 이 대표가 선대위에 속하지 않은 채 독자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 위원장까지 제외한 채 선대위를 '초슬림화' 하며 독자적 정치 행보에 나서기로 하면서 그간 김 위원장과 뜻을 함께해 온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는 요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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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신년인사를 듣고 박수치고 있다. 2022.1.4/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대표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그간 이 대표와 교감해 온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선대위 재합류 가능성도 떨어진다. 결국 이 대표가 선대위에 속하지 않은 채 독자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 거취는 당대표가 결정한다"며 "(의원들이 내려놓은 당직은) 결원을 채우도록 하겠다. 당무를 해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당 안팎의 자진사퇴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당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 대표는 선대위 쇄신과 관련해 김 위원장을 원톱 체제로 해 조직을 슬림화하는 방안을 주장해왔다. 당초 김 위원장이 주도권을 잡고 선대위 쇄신을 이뤄낼 경우 이를 발판 삼아 이 대표가 선대위에 합류하며 상황을 정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 위원장까지 제외한 채 선대위를 '초슬림화' 하며 독자적 정치 행보에 나서기로 하면서 그간 김 위원장과 뜻을 함께해 온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는 요원해졌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와의 갈등의 골이 치유 불가능 상황이다. 윤 후보와의 관계 회복도 여의치 않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윤석열-김종인 결별 원인은 이준석"'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오늘도 다들 앉아서 어떻게 이준석에게 뒤집어 씌울까 고민만 하고 있을 것"이라고 윤핵관을 비판했다. 김경진 선대위 상임공보특보가 윤 후보가 김 위원장까지 배제한 선대위 개편안을 택한 원인이 이 대표에게 있다는 주장을 담은 기사다. 이 대표는 "애초에 분석을 잘해야 해법을 내는데 기본적으로 만물 이준석설이니 선거대책위원회가 아니라 이준석대책위원회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히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실무형 중심의 선대위 쇄신안을 발표한다.

이 대표 측은 선대위 합류 여부와 관계없이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 운동을 해나갈 것이란 입장이지만, 어느 정도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가 윤 후보 일정과는 상관없이 독자적인 지방 민심 투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1일에도 제주를 찾아 여순 사건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도 이 대표와 일정한 거리를 둔 채 각자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구도를 여러 차례 언론에 언급해왔다. 윤 후보는 지난달 31일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기자들로부터 이 대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후보와 당대표로서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가질 수 있다"며 "저는 이것을 갈등으로 보지 않는다. 후보로서의 저와 당대표로서의 이준석 대표가, 저는 저대로 이 대표는 이 대표대로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갖고 선거 캠페인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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