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로버트 스탁과 70만달러 계약..'MVP' 미란다와 원투펀치 기대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우완 로버트 스탁(33·미국)을 택했다.

두산 구단은 5일 스탁과 총액 7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연봉 40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스탁은 2021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와 원투펀치를 이루게 됐다.

키 185㎝ 체중 97㎏의 스탁은 2009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됐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를 거치며 활동했다.

스탁은 메이저리그 통산 55경기(선발 3경기)에 나가 2승 4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30경기(선발 13경기)에 등판해 23승 14패 평균자책점 3.73이다.

두산은 스탁에 대해 "평균 155km의 빠른 직구를 던진다. 지난해 직구 최고 구속은 101마일(약 162.5㎞)까지 나왔다. 직구 외에 커터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두산 관계자는 "직구 움직임이 좋고, 커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불펜투수로 주로 뛰었으나 2019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히 선발 준비를 한 만큼 이닝 소화 능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