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헬기 등 탑재 표적 제압.. 전천후 작전운용 [한국의 무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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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총은 세계 역사를 뒤바꾼 최초의 대량살상무기다.
한국군이 사용한 최초의 현대적 다용도 기관총(GPMG)은 7.62㎜ 탄약을 사용하는 미국산 M60이다.
K16D 기관총은 전차, 장갑차, 헬기, 함정 등에 탑재해 표적 제압용으로 사용된다.
K16 기관총 3종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8월까지 계절별 기능시험, 발사속도, 분산·정확도 등 작전운용성능 검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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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공축·승무원형 3종으로 구성
M60 단점 보완 총열 교환도 쉬워
한국군은 1945년 해방 이후 미군에서 각종 기관총을 제공받아 사용했다. 한국군이 사용한 최초의 현대적 다용도 기관총(GPMG)은 7.62㎜ 탄약을 사용하는 미국산 M60이다. 영화 ‘람보’에서 실베스터 스텔론이 한 손에 들고 쏘면서 유명해진 M60은 1957년 미군에 도입됐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기관총보다 5㎏ 정도 가벼웠고, 분당 발사속도가 550발에 달했다. 신속한 총열 교환이 가능한 미군 최초의 기관총으로서 베트남전쟁 등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총열을 바꿀 때는 총을 세워야 했고, 주요 부품의 수명이 짧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미군은 M240 기관총을 도입해 M60을 대체했다.
K16 기관총 3종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8월까지 계절별 기능시험, 발사속도, 분산·정확도 등 작전운용성능 검사가 이뤄졌다. 군 운용 적합성, 전력화 지원 요소 충족성 및 실용성 검사 등도 통과해 전투력 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K16D는 육군 전차·장갑차·헬기, 해군 함정, 공군 헬기, 해병대 장갑차 작전 운용 평가를 모두 거쳤다.
냉전 종식 이후 지상에서 벌어지는 보병 전투는 시간이 지나면서 화력이 강해지는 추세다. 방탄복이 널리 보급되면서 5.56㎜ 탄약으로는 적 보병을 제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병용 화기 수요가 많은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먼 거리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어 사거리가 길고 파괴력이 높은 총기 수요가 여전하다. 헬기와 장갑차 교체로 인한 기관총 장착 소요도 있다.
이에 따라 K16은 단기적으로는 한국군에서 M60을 대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한국군의 운용 경험이 축적돼 총기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면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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