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법칙' PD가 밝힌 #생태교란종 #환경예능 #김병만[SS인터뷰]

김선우 2022. 1.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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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조화로운 공생을 위해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공생의 법칙’으로 의기투합했다.

6일 오후 9시 첫 방송하는 SBS ‘공생의 법칙’은 생태계 교란종의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고 조화로운 공생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이다.

SBS ‘정글의 법칙’을 연출한 김진호PD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도 떠오른 환경 문제를 다룬다. 그 중에서도 생태교란종에 집중한다. 김진호PD는 “10년 정도 김병만 씨와 정글을 다니면서 보고 느낀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환경을 위한 프로그램을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맞았고, 이것 저것 공부하다가 생태교란종에 대해 다루게 됐다. 한국에서도 점점 생태교란종의 지정 숫자가 늘어나고 문제도 늘어나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능에서는 확실히 새로운 도전이다. 김PD는 “물론 예민한 소재일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려고 했다. 프로그램을 8개월 정도 준비했는데 그 사이에 자문을 구한 전문가만 70명 정도 된다. 그만큼 세심하게 해보려고 했다. 물론 우리도 공부를 많이 했다. 편향적이지 않도록 하려고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기획 의도라고 하면 ‘결자해지’라고 할까. 생태교란종 문제도 결국 인간의 잘못이나 이런 것도 유입된 면도 있어서 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뭘까 고민했다. 인간의 역할이나 책임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겠다라는 취지로 기획했다”며 “출연자 분들도 진정성 있는 분들을 모시고 싶어서 김병만을 비롯해 배정남, 박군과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동안 1만㎞를 다닐 정도로 프로그램에 쏟은 정성도 엄청나다. 김PD는 “사전답사부터 추가촬영까지 하니 거의 제주도 빼곤 다 가본 것 같다. 촬영도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촬영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했다. 모두 PCR 검사도 받고 자가키트도 검사했다. 촬영을 진행하는 해당 지역 분들이 예민할 수 있어서 촬영 갈 때마다 해당 지자체나 환경청 쪽에 허락을 받고 큰 문제 없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케미도 자신했다. 김PD는 “김병만은 든든한 맏형, 팀을 이끌어가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이다. 1회를 보면 14층 아파트에 크레인 타고 올라가서 벌집도 제거하고 나무도 15m 직접 타고 가는 모습도 보여준다. 동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역할을 해줬다”며 “박군은 김병만과 호흡을 맞춰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예능적으로도 의외의 재밌는 모습이 나와서 좋았다. 배정남은 나도 이번에 처음 작업을 같이 해봤는데 카메라 앞뒤가 똑같은 사람이다. 워낙 시원시원하다. 환경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마음으로 하나도 안 빼고 노력해 주셨다. 세 사람의 케미가 굉장히 좋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PD와 김병만의 인연은 10년도 넘었다. ‘정글의 법칙’이 이어준 소중한 인연인다. 김PD는 “김병만은 대체불가 리더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주인의식이 강해서 자기가 한 말은 무조건 지키고 이 정도만 해도 되는데 하는 부분도 다 해줘서 고마운 부분이 크다. 여러 프로그램을 하는 분들도 많지만 김병만은 한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환경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공생의 법칙’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크지만, 방송 전 우려를 표한 목소리도 나왔다. 생태교란종은 생명이 아니냐는 관점에서다. 이에 대해 김PD는 “당연히 비판이 있으면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예고편만 보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거 같다. 본방송은 더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퇴치보다는 공생에 초점이 있다. 최대한 가치중립적인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볼 수도 있으니 교육적인 목적도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 여러 해외사례도 공부해서 알려드리고 싶다. 우리가 큰 도움은 안되어도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다. 고민 많이 하면서 준비하겠다. 공익성에 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PD는 “환경이라는 게 무거운 주제다. 다큐멘터리에서 많이 다루지만 예능에선 쉽지 않다. 환경예능의 장점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 “우리가 무언가 가르친다기 보다는 진정성을 담아 잘 전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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