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여명학교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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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등록문화재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는 1897년 창안한 한글점자(4점식)를 사용해 배재학당의 한글 학습서인 '초학언문'의 내용 일부를 수록한 교재로, 기름 먹인 두꺼운 한지에 바늘로 구멍을 내어 만들었다.
미국인 선교사인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이 제작한 이 교재는 시각장애인 오봉래를 비롯한 평양여맹학교 학생들의 교재로 활용되었고, 1926년 '한글점자 훈맹정음'(6점식)이 박두성에 의해 창안되기 전까지 사용돼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 태동의 상징적 유물로서 역사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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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학습서 '초학언문' 일부 내용 수록
한지에 바늘로 구멍 내어 만들어
옛 충남경찰서 체육관도 등록 예고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재청은 5일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를 문화재로 등록하고, ‘옛 충남경찰서 체육관(상무관)’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국가등록문화재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는 1897년 창안한 한글점자(4점식)를 사용해 배재학당의 한글 학습서인 ‘초학언문’의 내용 일부를 수록한 교재로, 기름 먹인 두꺼운 한지에 바늘로 구멍을 내어 만들었다.
미국인 선교사인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이 제작한 이 교재는 시각장애인 오봉래를 비롯한 평양여맹학교 학생들의 교재로 활용되었고, 1926년 ‘한글점자 훈맹정음’(6점식)이 박두성에 의해 창안되기 전까지 사용돼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 태동의 상징적 유물로서 역사 가치가 충분하다.
아울러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옛 충남경찰서 체육관(상무관)’은 1963년 ‘충청남도 경찰학교’로 설립된 건물이다. 건립 당시 미군의 경제적 지원과 일제강점기 ‘충남 무덕전’ 건물터에 남아있던 기단을 활용해 건축한 점 등 한국전쟁 이후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독특한 건축적 내역이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근대적 체육시설로 활용된 점 등 근대문화유산으로의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를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라면서 “등록 예고된 ‘옛 충남경찰서 체육관(상무관)’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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