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하려 대피하던 주민 추락사..'방화 용의자' 체포

하정연 기자 2022. 1. 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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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3일) 새벽,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나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크게 다쳤습니다.

그제 새벽 0시쯤, 경기도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2층에 거주하는 남성 40대 A 씨.

도주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구로구 오류역 인근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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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3일) 새벽,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나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2층에 살던 40대 주민을 방화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하정연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계단을 내려오는 한 남성.

이 남성이 건물 밖으로 나온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건물 안은 뿌연 연기로 가득 차고,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합니다.

그제 새벽 0시쯤, 경기도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4층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부부가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바닥으로 떨어져 남편은 숨지고 아내는 크게 다쳤습니다.

[안산소방서 직원 : 추락자 2명 발견했거든요. 건물 사이에 있었어요. (그제) 아침에 얼핏 듣기로는 추락해서 신음소리 내고 있었다고 해서 바로 선착대가 발견한….]

경찰은 합동감식 등 수사 과정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정황들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2층에 거주하는 남성 40대 A 씨.

CCTV에 등장한 바로 그 남성인데, 화재 직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 : 방에다 불내고 도망간 걸로 추정하고 있어요. 방바닥이요.]

이웃들은 A 씨가 월세를 여러 달 내지 못한 상황이었고, 한 달 전쯤에도 건물 복도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경찰 : 속옷에다가 불붙여서 꼭대기로 던졌다던데… 그런 부분들은 신고가 그때 안 됐어요.]

도주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구로구 오류역 인근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한 뒤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하정연 기자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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