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 vs 대한..기후변화에 24절기 '뒤죽박죽'
[앵커]
오늘(5일)은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 '소한'입니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가 얼어 죽었다"라는 말도 있는데요.
실제로도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추울까요?
기후변화로 점점 의미가 사라지고 있는 겨울 절기를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작은 추위를 뜻하는 절기 '소한'
하지만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대한' 보다는 '소한' 추위가 더 매섭다고 여겨집니다.
기상청 통계를 통해 '소한'과 '대한'을 비교해봤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최근 30년간 기온을 살펴보면, '소한'이 더 추웠던 때는 15번, '대한'이 추웠던 때도 15번으로 나타났습니다.
'소한'과 '대한'의 추위 대결은 무승부였습니다.
절기 자체가 고대 중국 화북지방의 기후를 따른 것이다 보니 우리나라 기후와 맞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북극한파 같은 이상기상 현상까지 잦아지면서 절기상 날씨가 뒤죽박죽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은 '대한'과 '소한'이 호각세를 이루지만 앞으로 기후변화로 '대한' 추위는 점점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대한'의 기온 상승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1세기 후반에는 겨울이 크게 줄어들면서 '대한' 무렵은 기후적으로 봤을 때 초봄에 가까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변영화 /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장> "현재의 겨울 일수보다는 확실히 줄어든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가장 적게 줄어들어도 (겨울이) 3개월 미만으로 간다는 부분은 확실합니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계절의 시계 '절기'도 옛말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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