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오리지널' 아니어도 돼..'그해 우리는'에 글로벌 심쿵 이유는

변휘 기자 2022. 1. 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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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에서 'K-콘텐츠'의 전성기가 계속되고 있다.

작년에는 '오징어게임' '지옥' 'D.P' 등 넷플릭스가 만든 장르물이 인기를 주도했지만, 정작 오랜 기간 국산 콘텐츠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묶어 두는 작품은 '비오리지널, K-멜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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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비영어권 TV, 9위에 '그해 우리는'..3위 '연모'16주 톱10 '갯마을 차차차'까지..'비오리지널, K-멜로' 흥행
/사진=넷플릭스 톱10 화면

새해에도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에서 'K-콘텐츠'의 전성기가 계속되고 있다. 작년에는 '오징어게임' '지옥' 'D.P' 등 넷플릭스가 만든 장르물이 인기를 주도했지만, 정작 오랜 기간 국산 콘텐츠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묶어 두는 작품은 '비오리지널, K-멜로물'이다. 줄곧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 '연모'에 이어 최근에는 '그해 우리는'이 바통을 이어받는 흐름이다.

4일 넷플릭스 순위집계 차트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한 주 동안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10개 콘텐츠 중에 한국 작품은 4개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인 '고요의 바다'가 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스테디 셀러가 된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은 여전히 5위였다. 이와 함께 '연모'는 6위였으며, '그해 우리는'이 9위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배우 박은빈과 로운이 주연한 퓨전사극 '연모'는 KBS에서 방영이 종료된 이후로도 줄곧 넷플릭스에선 인기를 얻으며 10주 연속 톱10에 머무르고 있다. 오징어게임 다음으로 가장 긴 시간 넷플릭스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 콘텐츠도 TVN에서 방영된 '갯마을 차차차'였는데, 전주(지난달 13~19일) 10위까지 무려 16주 연속 차트에 진입했다. 신규 콘텐츠가 계속해서 쏟아지는 OTT의 특성을 고려하면 '연모'와 '갯마을 차차차'의 장기집권은 이례적이다.

갯마을 차차차는 시골 마을에서 능력있는 도시 여성이 백수 남성을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멜로다. 연모는 조선의 왕이 '남장여자'였다는 파격 설정과 함께 꽃미남 배우들을 앞세운 궁중 로맨스물이다. 두 작품 모두 국내 방송가에선 오랜 기간 다양하게 변주된 멜로 장르지만, 글로벌 시청자들에겐 흥미롭게 다가갔다.

SBS에서 방송 중인 '그해 우리는' 역시 영화 '기생충'의 최우식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의 출연, 사춘기 시절의 풋풋한 청춘 남녀가 10년 후 다시 만나 사랑을 확인한다는 가슴 떨리는 스토리와 탁월한 연출로 국내에서 화제인데, 인기가 넷플릭스로도 이어졌다. 실제로 '그해 우리는'의 경우 국내 시청률은 3% 안팎으로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지만, 오히려 넷플릭스에서 화제다. 16부작 중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분량이 절반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갯마을 차차차'과 '연모' 못지 않은 장기 흥행의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불어 세 작품의 흥행은 오징어게임의 사례처럼 "과거 한국에서 불가능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특유의 장르물 뿐만 아니라 '비오리지널, K-멜로' 역시 글로벌 OTT에 통하는 사례다. OTT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멜로물이 줄곧 '지나치게 전형적'이란 평가를 받아왔음에도 2000년대 이후 아시아권에선 인기가 높았던 것처럼, 여전히 글로벌 시청자 중에선 한국적 정서가 짙은 멜로 장르를 신선하게 바라보며 소비하는 층이 두터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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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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