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꼽았던 라이벌' 벼랑 끝 서른넷 마무리 출신의 마지막 승부수[SC핫플레이어]

정현석 2022. 1. 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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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펜 투수 장필준(34)이 승부수를 띄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올시즌 5선발 후보를 언급하면서 "허윤동 황동재 이재희 등 젊은 투수들과 함께 장필준 선수도 경쟁에 나선다. 투수 코치와 (보직 변경에 대한) 상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장필준이 겨우내 조정을 통해 선발로 거듭날 경우 삼성 선발진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어느덧 서른 넷, 최고 유망주에서 미국을 거쳐 마무리 투수까지 한 베테랑 투수의 선발 전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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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장필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불펜 투수 장필준(34)이 승부수를 띄운다.

선발 전환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올시즌 5선발 후보를 언급하면서 "허윤동 황동재 이재희 등 젊은 투수들과 함께 장필준 선수도 경쟁에 나선다. 투수 코치와 (보직 변경에 대한) 상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삼성 선발진은 4번째까지 탄탄하다.

외인 듀오 뷰캐넌과 수아레즈에 토종 좌우 에이스 백정현과 원태인이 버티고 있다.

상무에 입대한 최채흥까지 있었다면 황금 라인업이 될 뻔 했다. 그가 비운 다섯번째 자리는 임시 선발을 경험한 허윤동 이재희 황동재 이승민 등 젊은 투수들의 경연장이다.

청년들의 경쟁 구도에 해외파 출신 베테랑 장필준도 도전장을 던졌다.

파란만장한 야구인생. 새로운 도전길이다.

천안북일고 시절 건장한 체구와 빠른 공으로 김광현(안산공고) 정영일(진흥고)과 함께 고교 무대를 주름 잡던 트로이카 출신. 당시 김광현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필준을 최대 라이벌로 꼽은 바 있다.

LA에인절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도전까지 이어간 장필준은 2015년 KBO 데뷔 후에는 줄곧 불펜 투수로 활약해 왔다.

지난 2017년에는 팀의 마무리를 맡아 21세이브로 구원 5위를 차지했다. 최고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의 소유자. 지난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장필준은 최근 2년 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경기 상황에 따른 기복을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타이트 한 상황에서 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결국 중요한 상황에서의 등판이 줄었고, 이닝 수도 줄었다. 서서히 필승조에서 멀어졌다. 지난 2년간 각각 36이닝(평균자책점 5.75), 34⅔이닝(7.27)에 그쳤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아예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마운드에도 서지 못했다.

존재감이 희미해진 상황. 위기를 극복할 승부수가 필요했다. 결론은 선발 도전이었다.

이미 가능성은 입증했다.

2020년 임시 선발로 2경기에 깜짝 등판, 10이닝 홈런 포함 7안타 5볼넷 7탈삼진 3실점(평균자책점 2.70)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0월4일 창원에서 열린 우승팀 NC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10월17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5이닝 5안타 3볼넷 2실점으로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며 호투했다.

길게 던지기 힘들 거란 예상을 깨고 장필준은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강약조절로 맞혀잡는 피칭을 하며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표본이 작지만 선발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한 대목.

실점을 해선 안되는 부담 백배의 상황보다 어느 정도 실점이 허용되는 선발투수가 심리적인 면에서 더 잘 맞는 옷이 될 수 있다.

장필준이 겨우내 조정을 통해 선발로 거듭날 경우 삼성 선발진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5선발을 노리는 젊은 투수들은 가능성이 많지만 또 그만큼 불확실성과 기복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예기치 못한 부상이나 부진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길 경우 훌륭한 대체 자원이 될 수도 있다.

장필준은 지난 시즌 8월 한달간 149㎞의 빠른 공이 살아나며 필승조로 활약한 바 있다. 11경기 9이닝 5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불펜 안정에 힘을 보탰다. 기복이 있지만 구위 자체가 떨어진 건 아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어느덧 서른 넷, 최고 유망주에서 미국을 거쳐 마무리 투수까지 한 베테랑 투수의 선발 전환 승부수. 과연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 깜작 반전 드라마를 보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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