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PGA 왕중왕".. 새해 첫 대회부터 뜨거운 샷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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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을 마무리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시즌 우승이 없더라도 출전할 수 있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만 들면 1차전에 나갈 수 있고, 30명만 출전하는 3차전까지 살아남아 우승한다면 보너스 1500만달러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최고령 우승 기록(만 50세 11개월)을 세우며 통산 45승을 쌓은 미컬슨은 21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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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디섐보 등 세계 톱랭커 총출동
한국 임성재·김시우·이경훈 출전
하지만 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골프 코스(파73)에서 개막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다르다. 지난 시즌 우승이 없으면 아예 초대를 받지 못한다. 이 대회가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이유다. 따라서 매년 톱랭커들이 총출동하는데 올해도 내로라하는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필드에 나선다.
지난해 6월부터 32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을 비롯해 2위 콜린 모리카와, 작년 페덱스컵 우승자인 4위 패트릭 캔틀레이, 부동의 장타 1위인 5위 브라이슨 디섐보,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6위 잰더 쇼펄레가 도전장을 던졌다.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도 출전한다. 람, 모리카와와 함께 히데키 마쓰야마(일본), 필 미컬슨(미국)도 가세해 지난해 4대 메이저 우승자도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최고령 우승 기록(만 50세 11개월)을 세우며 통산 45승을 쌓은 미컬슨은 21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다.
PGA 투어 닷컴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2017년, 2020년) 우승한 토머스를 우승 후보 1위로 꼽았다. 또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모리카와, 2019년 우승자 쇼펄레와 람, 스피스를 파워랭킹 2∼5위에 올렸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2연패에 도전한다. 디섐보의 화끈한 장타쇼도 기대된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 12번 홀(파4·431야드)에서 414야드짜리 티샷 한 방으로 볼을 그린에 올려 큰 화제가 됐다.
한국 선수들은 임성재(24), 김시우(27),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신고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5위에 오른 만큼 올해도 대활약이 기대된다. PGA 투어 닷컴도 그를 우승 후보 순위 9위에 올렸다. PGA 투어 닷컴은 지난해 나흘 동안 모두 60대 타수를 기록한 임성재의 정교한 샷에 높은 점수를 줬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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