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살 빠진' 김정은 건강 질문에 "추측 더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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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최근 체중이 빠진 것으로 보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건강과 관련해 언급을 자제하는 한편,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법을 거듭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새해 들어 처음으로 가진 전화 브리핑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사진에서 김 총비서가 체중을 상당히 감량한 것으로 보이면서 그의 건강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는 데 대한 질문에 "김 총비서의 외모에 대한 추측(speculation )을 언급했다"며 "우리는 그런 추측을 더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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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무부는 최근 체중이 빠진 것으로 보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건강과 관련해 언급을 자제하는 한편,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법을 거듭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새해 들어 처음으로 가진 전화 브리핑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사진에서 김 총비서가 체중을 상당히 감량한 것으로 보이면서 그의 건강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는 데 대한 질문에 “김 총비서의 외모에 대한 추측(speculation )을 언급했다”며 “우리는 그런 추측을 더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12월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노동당 제8차 제4기 전원회의 2일차 현장 사진에서 김 총비서는 목둘레가 셔츠와 간격이 있는 모습을 확연하게 드러나는 등 급격히 살이 빠진 모습을 보여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 총비서의 체중이 2019년 약 140㎏였다가 20㎏ 정도 줄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이 김 총비서의 건강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각국 정상들의 건강 문제는 대체로 보안 사항이긴 하지만, 특히 북한에선 김 총비서의 건강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김 총비서의 건강에 대해 언급을 삼가는 대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외교적 접근법에 대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 배치된 병력의 안보를 증진시키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의 일환으로 북한과의 관여 모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그것은 이 행정부가 집권 초기 몇 달 동안 실시한 정책 검토의 결과”라고 힘줘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다시 한 번 말하고, 우리는 이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선의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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