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대표 수혜주..30% 조정에 집중매수 나선 서학개미

김영상 기자 2022. 1. 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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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다.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모두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중 게임엔진 대표 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유니티)는 3D 콘텐츠 개발 수요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메타버스 열풍에 급등한 유니티가 조정을 겪는 사이 서학개미들은 대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최근 한 달 반 동안 투자 금액은 3200억원에 달한다. 대표적인 고성장 종목인 유니티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유니티는 전 거래일 대비 3.04% 내린 138.6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초 90달러 수준이었던 주가는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한때 200달러선까지 돌파했다. 하지만 11월 중순 이후 다시 꺾이면서 한 달 반 만에 고점 대비 34% 빠졌다.

이 시기에 서학개미들은 적극적으로 저점 매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해외 투자자 순매수 금액 순위에서 유니티는 2억6617만달러(약 3177억원)로 전체 22위에 올랐다.

유니티와 비슷한 위치에 페이팔(20위), 아마존(21위), 월트디즈니(23위), ASML(24위) 등이 있다. 다른 종목이 모두 수백조원 이상의 큰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규모 대비 매수세가 강하게 집중된 셈이다.

유니티는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3D 콘텐츠를 개발하는 엔진 사업자다. 최근 게임 개발사들이 전문적인 외부 엔진을 적극 도입하면서 유니티의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전체 게임 중 50%, 모바일 게임 중 60% 이상을 유니티가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모바일 중심으로 게임 시간이 증가하면서 유니티의 시장 규모도 큰 폭으로 커졌다. 또한, 유니티는 포토샵 등 그래픽 작업과 광고, 콘서트 등 메타버스의 실감형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 사용된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 산업에서 외부 엔진 도입이 계속 늘어나고 특히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유니티의 비중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향한 관심 증대에 따라 게임뿐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실시간 3D 콘텐츠 관련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유니티가 뜨거운 관심을 얻는 이유는 메타버스 시장 활성화에 따라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특히 메타버스의 실감형 콘텐츠 개발에는 AR/VR 콘텐츠 제작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의 확대로 오피스형 메타버스 수요가 늘어난 점도 유니티에 긍정적인 요소다. 게임, 화상 회의 등으로 메타버스의 목적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결국 결국 게임 엔진인 유니티가 수혜를 입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기업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더라도 영구 재택근무를 고려하거나 거점 사무실 운영을 확대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글로벌 오피스 형태의 메타버스로는 해외의 게더타운, 로블록스, 국내의 이프랜드, 컴투버스 등이 꼽힌다.

증권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높은 기저에도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9%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최근 30% 가까운 조정으로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유니티의 올해 기준 PSR(주가매출비율)은 29배 수준이다.

김재임 연구원은 "게임 산업 내 비중 확대와 게임 외 산업의 수요 상승 등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치를 충분히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M&A에 따른 투자 비용 확대로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전략적인 투자 구간임을 고려하면 외형 성장에 더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3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고 추가 M&A를 통한 매출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또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시각화 수요가 확대되면서 유니티의 장기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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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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