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정답이 있을까 [특파원칼럼]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1. 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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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았다.

지난해 5월 2차 접종 후 7개월 만이다.

이 때만 해도 코로나 사태는 몇 개월이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스크를 더 사야 할 상황이 됐다.

뉴욕시는 코로나19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는 상황임을 감안해 현장 참석 인원을 백신접종을 마친 1만5000명으로 제한하고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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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았다. 지난해 5월 2차 접종 후 7개월 만이다. 집 근처 동네 약국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체온측정 후 이름과 생년월일만 확인한 후 곧바로 주사를 놔줬다. 한달 전 독감 백신을 맞을 때와 비슷했다. 이후 이틀 정도 몸살 같은 부작용을 겪었다. 경험자들은 이를 '통과의례'(通過儀禮)라고 했다. 매년 우리는 독감처럼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할까.

뉴욕의 한 친지가 코로나에 감염됐다. 부스터샷까지 맞았고 나름 최선을 다해 조심했는데도 걸렸다고 했다. 다행히 건강상 심각한 증상은 없다. 사회와 완전한 단절을 시도하지 않는 한, '돌파감염'은 사실상 '복불복'이 된 것 같다. 나는 과연 운이 좋을까.

이젠 누가 걸리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그래서 요새 주변에선 '차라리 오미크론에 걸리는게 낫겠다'는 말까지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증상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심각하지 않다고 알려지면서, '자연 면역'을 갖춰 마음 편히 살고 싶다는 얘기다. 오미크론에 걸렸다 회복하면 정말 '슈퍼맨'이 되는 걸까.

1년 전 미국에 오면서 이삿짐으로 챙겨왔던 한국산 마스크의 재고가 바닥을 보인다. 마스크를 구매할 당시 공급이 늘어나면서 구매 한도 제한이 없어졌고, 이 덕분에 충분히 많다고 생각했던 양의 마스크를 샀다. 이 때만 해도 코로나 사태는 몇 개월이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스크를 더 사야 할 상황이 됐다. 얼마나 더 사야 할까.

주 교육당국 지침에 따라 지난해 9월 이후부터 공립학교의 '원격수업'이 사라졌다. 하루가 멀다하고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학교 이메일이 들어오지만, 아이들은 학교에 간다. 새해 학교의 첫 이메일은 앞으로 매일 갈아 쓸 마스크 2장을 챙겨서 등교하고, 예비용으로 가방 속에 여분의 마스크 1장을 넣어두라는 안내였다. 학생들은 아직 어리지만 바이러스의 무서움은 안다.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지만 곱은 손으로 야외에서 혼자 점심을 먹는 아이들도 꽤 있다. 아이들은 괜찮을까.

2022년 첫 날을 기다리며 밤에 TV를 켰다.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일제히 새해 맞이 대규모 특집 행사를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ABC방송은 뉴욕 타임스퀘어와 푸에르토리코를 생중계로 연결해 새해 카운트다운 현장을 전했고, NBC방송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뉴이어 이브' 파티 현장을 생중계했다. CBS방송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초대형 컨트리 음악 라이브 축제를 내보냈다. 엄청난 인파가 각 방송사의 축제 현장에 몰렸다. 유일하게 신년 맞이 행사를 취소한 FOX방송은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뉴욕시는 코로나19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는 상황임을 감안해 현장 참석 인원을 백신접종을 마친 1만5000명으로 제한하고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하지만 TV화면에는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지 않거나 이미 벗어던진 사람들이 무수히 잡혔다. 마이애미에선 손에 잔을 들고 건배를 외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코로나가 무섭지 않을까.

미국에서 하루 평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이 숫자는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까.

/사진=임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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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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