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프로배구 모두 '현대'가 웃었다

양지혜 기자 2022. 1. 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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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프로배구에선 남녀부 모두 ‘현대’가 웃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수원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로 이겼다. 1세트를 선취하고도 2·3세트를 연속 내줘 위기에 몰렸지만, 4·5세트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승하며 7연승을 달렸다. 야스민이 양 팀 최다인 29득점, 공격성공률 41.26%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이 블로킹 3개 포함 24득점, 정지윤이 10득점 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리그 선두(19승1패·승점56)를 굳건히 하면서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42)와의 승점 차를 더 벌렸다.

인삼공사(승점37)는 현대건설이라는 대어를 낚는 데 일보직전까지 갔지만 뒷심 부족으로 승점 1을 얻는 것에 만족했다. 하지만 3위 GS칼텍스(승점37)와 승점 차를 없앴고 세트 득실률에서 밀린 4위를 유지했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오늘 잘했는데 결과가 아쉽다. 현대건설 상대로 올 시즌 4패인데 앞으로 꼭 한 번 이겨보고 싶다”면서 “센터 정호영이 우리나라 최고의 센터(현대건설 양효진)와 맞붙고도 충분히 잘해줬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절친 더비’가 벌어진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대2로 눌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학창 시절부터 프로까지 함께한 막역한 사이고, 전광인(현대캐피탈)과 서재덕(한국전력)이 과거 한국전력에서 함께 뛰며 끈끈한 우정을 쌓았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지만 5세트 7-7 상황에서 박철우(한국전력)의 공격이 아웃으로 판정됐는데 장 감독의 항의에도 ‘비디오 판독 불가’로 원심이 유지되면서 한국전력 기세가 꺾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을 제치고 5위(9승11패·승점27)로 올라섰고, 승점 1을 보탠 한국전력은 3위(11승9패·승점31)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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