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쿠샤 컬렉션-추억과 기억' 展

유석재 기자 2022. 1. 5. 03: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행촌동에는 ‘딜쿠샤’라는 오래된 서양식 건물이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란 뜻이다. 광산업자 겸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3·1운동을 해외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1875~1948)와 그의 아내 메리 린리 테일러(1889~1982)가 1917년부터 1942년까지 살던 곳이다. 지금은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이 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6월 26일까지 이곳에서 ‘딜쿠샤 컬렉션―추억과 기억, 메리 린리 테일러의 그림’전(展)을 연다. 테일러 부부의 손녀가 기증한 유물 3000점 중에서 첫 번째 전시로 메리 린리의 그림 50여 점을 선보인다. ‘모란 초상화’<사진> ‘농부 초상화’ 등 당시 조선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담긴 일련의 ‘한국 인물 초상화’가 눈에 띄는데, 1941년 일제가 남편 앨버트를 수용소에 구금했을 때 2층 거실에 숨겨뒀던 그림들이다.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수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