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원로 시인들 첫 시집.. '문학동네포에지' 4차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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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원로 시인들의 첫 시집들을 복간한 '문학동네포에지' 4차분이 출간됐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기획의 말을 통해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은 그리움의 일"이라며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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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문학동네는 기획의 말을 통해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은 그리움의 일”이라며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가 여기 되살아난다”며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4차분 31~40번은 김승희 ‘태양미사’, 고운기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 양애경 ‘불이 있는 몇 개의 풍경’, 윤희상 ‘고인돌과 함께 놀았다’, 조용미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유강희 ‘불태운 시집’, 조말선 ‘매우 가벼운 담론’, 박지웅 ‘너의 반은 꽃이다’, 김경인 ‘한밤의 퀼트’, 김근 ‘뱀소년의 외출’ 등 10권이다.
조용미 시인은 “25년 만에 첫 시집의 개정판을 펴내게 됐다. 내 시의 출발점인 이 시집을 출간한 후부터 지금까지, 돌이켜보니 시 말고는 나에게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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