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보름 만에 1천 명 아래로.."지금이 오미크론 대비 골든타임"

양민철 2022. 1. 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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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사흘 연속 3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보름 만에 천 명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확진자와 위중증 동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으니 이제 코로나 상황 괜찮아지는 것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거리두기와 백신접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금 이 시기가 오미크론 변이 급증에 대비해야 할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합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 24명.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8백 명 넘게 줄었습니다.

병상 상황도 안정세에 접어들어, 지난달 중순 80%가 넘었던 중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60% 초반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지속적인 병상 확충과 함께 고령층 3차 접종이 늘면서 위중증 환자가 감소한 효과로 분석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641개가 운영되고 있고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인 11월 1일과 비교해보면 당시 중환자 병상 수는 1,083개로 52%를 확충하였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21일 이후 줄곧 천 명이 넘었던 위중증 환자는 보름 만에 9백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확진자와 중환자 수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비할 수 있는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을 고려하면, 현재 거리두기를 유지해도 확진자가 곧 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능력도 매우 높은 데다가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도 많이 감소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유행의 규모 자체가 지금보다 거의 몇 배 이상 커진다고 봤을 때 중환자의 숫자는 그래도 감당 가능한 범위를 약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전문가들은 한두 달 안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고 이어서 확진자 폭증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검사와 치료, 입원 시스템 등 방역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는 게 필요합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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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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